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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3분템뉴스] 떠나는 빌게이츠. 트럼프와 유가. 공항 주차비.

2020-03-16테크M 허준 기자

◆빌 게이츠, 이제는 진짜 물러난다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하고 지금까지 이끌어온 빌 게이츠가 드디어 공식적으로 업무선상에서 물러납니다. 그는 2008년 MS의 회장직에서 은퇴했지만 이사회 의장으로서 경영에 참여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런 그가 지난 13일 MS와 MS의 투자업체인 버크셔해서웨이의 이사직에서 동시에 물러난다고 밝혔습니다.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이유는 국제 보건과 자선활동에 더 집중하기 위함입니다.

/사진=미디어뱀부 제공

빌 게이츠는 세계 최고 갑부이면서 세계 최대 기부가이자 자선활동가이기도 합니다. 2008년 MS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아내인 멀린다 게이츠와 함께 ‘빌 앤 멀린다 게이트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국제 보건과 개발, 교육,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자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오고 있습니다. 이번 이사직 사임은 자선활동에 더욱 집중하는데 자신에게 남은 시간을 전념하겠다는 의지입니다.

글로벌 기업들의 회장들이 자선사업에 나서고, 큰 액수를 기부하는 소식은 자주 들려오는 편입니다. 2015년 애플의 팀 쿡은 자신의 전 재산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2019년 알리바바의 마윈 전 회장도 회장직에서 물러나며 교육을 통한 자선 활동에 나설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넘어 개인으로서의 기부와 봉사까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단어를 몸소 보여주는 이들의 행보에 박수를 보냅니다.

◆트럼프 정부, 국제 유가 폭락 막을 수 있나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글로벌 경제위기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개입에 나섰는데요. 특히 국제 유가 방어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마감 가격은 31.50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2007년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서며 200달러 돌파 가능성까지 점쳐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전벽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진=미디어뱀부 제공

미국 정부는 왜 국제유가를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걸까요? 바로 미국을 최대 에너지 생산국으로 만들었던 셰일 산업 때문입니다. 셰일 오일을 채굴하기 위해서는 유정을 굴착하고 시추하기까지 천공-파쇄-수처리라는 복잡한 공정을 필요로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막대한 비용이 투입되기에 생산성을 보장하는 원유 가격이 높게 유지돼야 합니다. 이미 미국의 셰일 업체들은 비상 상황입니다. 100여개 이상 주요 셰일 업체 중 유가가 30달러 이하로 내려갈 경우 장기적으로 사업 유지가 가능한 곳은 단 5곳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에 트럼프가 꺼내든 카드가 바로 '전략비축유'입니다. 전략비축유는 미국이 전쟁 등 석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는 비상상황 대비해 보험으로 비축한 원유입니다. 정부가 석유를 대량 구매해 전략 비축유 보유량을 최대치로 채우고, 석유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과 함께 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정부 구매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저유가가 지속된다면 미국의 경제성장을 위한 주춧돌 하나가 흔들리는 셈인데요.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해 나갈수 있을까요?

◆항공업계 업친데 덮친격... 이번엔 '주차비' 논란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계가 바로 항공업체입니다. 이미 손님이 뚝 끊겨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죠. 여기에 항공업체의 목을 죄는 또다른 비용도 있습니다. 바로 여객기 정류료입니다. 정류료는 항공기의 ‘주차비’와 같이 항공기를 세워 두면 공항에 지불해야 하는 비용입니다. 인천 공항 기준으로 대한항공의 A380 여객기 정류료는 한대당 2주일에 300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사진=미디어뱀부 제공

운항 스케줄이 많았던 평상시에는 상대적으로 정류료 부담이 높지 않았습니다. 인천공항은 착륙 시 3시간까지는 정류료가 무료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관광객이 뚝 끊기고 업무용 출장마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행이 취소되면서 항공사들의 정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죠. 아시아나는 평소 2억3000만원이던 정류료가 지난달 5억7000만원으로 2배 넘게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 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가 보유한 150여대 항공기 가운데 140대 이상이 사실상 운행 중단 상태라고 합니다.

항공사들은 인천공항에 정류료 감면 등의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천공항공사측은 최근 어려운 상황에서도 항공사와의 상생 방법을 모색하겠다 밝혔는데요, 과연 정류료 할인과 관련된 정책이 나올까요? 설령 나오더라도 이미 구조적 위기에 처한 항공사가 장기적으로 생존이 가능할까요? 여러모로 항공업계에게는 너무나 잔인한 2020년입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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