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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카' 이재웅 전격 사임...'타다' 기업분할 계획도 철회

'타다 금지법' 통과 후폭풍

2020-03-13테크M 남도영 기자

이재웅 쏘카 대표가 타다 기업분할 계획을 철회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쏘카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쏘카에서 타다를 분할해 독립기업으로 출범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객자동차운수법 개정안(타다 금지법)이 통과되면서 타다의 사업확대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쏘카는 오는 4월 타다 사업부문을 분할해 쏘카는 차량공유, 타다는 승차공유 사업을 전담하는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타다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었다. 하지만 타다 금지법 통과로 투자 유치가 불발되고 사업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결국 계획을 철회했다.

기존 렌터카 기반의 '타다 베이직' 서비스는 다음달 11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회사 측은 협력사와 타다 드라이버에게 이런 사실을 공지하고 감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련 사업을 담당하던 파견 사무직에 권고사직을 요구하는 등 인력 감축도 시작했다. 단 공항 이동 서비스인 '타다 에어'와 예약 상품인 '타다 프라이빗', 택시 기반의 '타다 프리미엄'은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쏘카 이사회는 타다 서비스를 운영하던 자회사 브이씨엔씨(VCNC) 대표를 겸직하던 박재욱 쏘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지난 2018년 쏘카 대표로 10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다음 창업자 이재웅 대표는 결국 타다 금지법을 막지 못한 책임을 지고 퇴장하게 됐다.

박재욱 대표는 "쏘카는 과도한 차량 소유로 인한 사회, 경제, 환경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카셰어링을 비롯한 다양한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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