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는 픽션네트워크의 가상자산 '픽셀(PXL)'이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 상장된다.

업비트는 12일 비트코인(BTC) 마켓에 '픽셀'을 상장했다. 픽션네트워크는 창작자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누적 1800만 방문자를 기록한 무료 웹툰 서비스 배틀코믹스를 만든 배틀엔터테인먼트가 주도하고 있다.

픽션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의 초기 파트너이기도 하다. 픽션이 발행한 가상자산 '픽셀'은 클레이튼 기반이다.

'픽셀'을 통해 창작자들은 중간자를 거치지 않고 온전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모든 내역이 블록체인에 기록돼 저작권 분쟁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지난해 10월 2일 플랫폼을 출시한 이후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와 협업해 팬아트 콘텐츠를 공급하면서 화제가 됐다.

현재 PC 웹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픽션'을 통해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작품만 약 7500개가 등록됐으며 올 2월 기준 월 방문자 수는 16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픽션은 이르면 이달 중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거래소에서 픽셀을 구입하지않고도 픽션 앱이나 웹에서 신용카드 등으로 결제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PG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픽션네트워크 관계자는 "올해 픽션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많은 창작자가 창작활동을 통해 가상자산을 이용한 수익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에 콘텐츠가 발행되고 소비되는 공간 속으로 픽션이 스며들 수 있는 전략을 취해 수익활동을 못하거나 생각하지 못하고 있던 수 많은 콘텐츠 프로젝트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