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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지역기반 중고거래 수요 늘었다... 대구가 최대 148% 급증

2020-03-12테크M 문정은 기자

/ 사진=중고나라 앱 화면
/ 사진=중고나라 앱 화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외부 활동이 크게 위축되고 있음에도 지역 기반 중고거래 수요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고나라에 따르면 중고나라 앱 내 '우리동네' 메뉴를 통해 발생된 최근 중고 물품 검색량이 늘어났다. 지역에서 중고 물품을 거래할 수 있도록 돕는 '우리동네' 기능에서 발생한 2월 검색량이 지난달 1월 대비 증가한 것.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증가폭은 더 컸다. 

이 배경에 대해 중고나라 관계자는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대형 마트나 쇼핑몰 방문에 두려움이 있지만, 오히려 지역 사회 신뢰는 유지됐기 때문에 주로 대면 거래로 진행히는 지역 내 중고 물품 거래 수요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월 전국의 중고 물품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대부분의 지역에서 검색량이 전달 대비 1~4%까지 늘어났다. 경기도, 부산, 세종 지역이 전월 대비 5~6%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서울 지역의 경우 관악구가 13%로 최대 검색량 증가폭을 보였으며 이어 서초구(9%), 강남구(8%) 순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도에서는 남양주시(10%), 화성시(9%)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부산 지역에서는 기장군의 수요가 지난 1월 대비 25% 증가했고 진구는 13%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대구에서 중고 물품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 사진=중고나라 제공
지난달 대구에서 중고 물품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 사진=중고나라 제공

대구에는 더 큰 변화가 있었다. 특히 지난달 27일부터 대구 전 지역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기존까지 큰 변동이 없었던 2월 26일 대구 지역 데이터 기준으로 27일은 65%, 28일은 64%, 특히 29일은 148% 증가했다. 중고나라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구 지역에서 많은 이용자들이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 위해 지역 기반의 중고 거래를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진단했다. 

전국적으로 대부분 중고 물품 검색이 증가했지만 울산(-8%), 광주(-4%), 제주(-2%)는 중고물품 거래를 위한 검색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의 경우 지난달 대비 8%가 줄어들며 전국 최대의 감소세를 보였다.

새로 등록된 중고 상품 카테고리는 전반적으로 이전과 크게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새롭게 등록된 상품 카테고리를 살펴보면 가전(39%), 패션 관련 상품(31%)이 70%를 차지했다. 가구, 생활용품 관련 제품은 15%, 취미 및 공구 산업 용품이 그 뒤를 잇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들어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중고나라 관계자는 “커뮤니티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거래 활동과 정부의 안정적인 수급 대책이 이어지면서 중고 물품 거래는 안정을 되찾고 있다"며 "중고나라는 이전부터 경찰청과 해당 사항을 논의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과의 핫라인 구축을 통해 불법적인 활동으로 의심되는 거래를 모두 공유해 나가면서 중고 거래 시장의 신뢰감을 강화하는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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