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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출길 막힌 방준혁의 넷마블, 북미에서 길을 찾다
#'일곱개의대죄' 북미매출 톱10 진입 #마블 이어 또 흥행 #이제 북미는 넷마블 텃밭
주52시간제 도입과 중국의 '한국게임 수출금지령' 탓에 성장세가 주춤해진 넷마블이 북미시장에서 연이어 승전보를 울리고 있다. 세계 최대 게임시장 중국의 수출길이 3년째 막힌 가운데 꾸준한 노력으로 북미시장을 확보, 어느덧 글로벌 게임사의 입지를 다졌다는 평가다.
◆"제2의 마블 열풍?" 일곱개의대죄, 美 시장 흥행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가 출시 일주일만에 북미 애플 앱스토어 게임매출 11위를 달성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클래시로열과 포트나이트 등 북미 인기작을 모두 제쳤다. 한국게임이 북미에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출시 일주일만에 10위권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넷마블 내부에서도 기대감이 높다.
실제 국내 게임시가 이같은 흥행 기록을 보인 것은 지난 2015년 북미 매출 톱10에 잠시 진입했던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이후 두번째다. 일곱개의대죄의 초반 흥행은 탄탄한 시나리오에 애니메이션 풍임에도 퀄리티 높은 그래픽, 미국 현지화 마케팅까지 3박자 전략이 모두 통했다는 평가다.
사실 넷마블은 북미 현지자회사 카밤이 출시한 '마블 올스타 배틀'을 통해 이미 북미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기도 했지만, 국내 개발사가 아닌 현지에서 인수한, 북미 개발사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국내 개발작이라고 보긴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곱개의대죄의 경우, 넷마블의 개발자회사인 퍼니파우가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사실 퍼니파우는 넷마블네오, 넷마블몬스터와 같은 핵심개발사로 보긴 어렵다. 그러나 이번 일곱개의대죄 글로벌 흥행을 기반으로 핵심 개발사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A3를 개발한 이데아게임즈와 더불어 넷마블 개발자회사 재편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어느덧 넷마블 매출 비중 1위는 '북미'…국내 매출은 20%대로
지난해 4분기 기준, 넷마블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나오는 지역은 국내가 아닌 바로 북미시장이다. 넷마블의 북미매출은 전체의 약 30%에 달한다. 28%에 그친 국내보다 오히려 의존도가 더 높다.
사실 넷마블은 기업공개(IPO) 전인 지난 2016년부터 북미시장 개척에 공을 들여왔다. 당시 IPO를 앞두고 해외 게임사 인수를 타진하던 넷마블은 지난 2017년, 북미 메이저 게임사 '카밤'을 약 1조원이라는 거액을 들여 인수했다. 이후에도 북미 유명게임사 유켄게임즈의 히트게임 '빙고팝' 개발팀을 인수하는 등 현지개발팀 확보에 주력해왔다.
그리고 카밤이 갖고 있던 마블 지식재산권(IP)을 확보, '마블 올스타 배틀'이라는 당시 북미 최고의 흥행 게임을 서비스하며 현지화 노하우를 쌓았다. 이를 통해 '마블 퓨처 파이트', '해리포터', '겨울왕국' 등 북미 맞춤형 흥행게임을 잇따라 발굴해내는데 성공했다.
올해도 넷마블의 북미 공략은 계속될 전망이다. 넷마블은 최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북미 게임쇼 '팍스 이스트(PAX EAST) 2020'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블 퓨처 레볼루션'을 공개했다. 이변이 없는 한 흥행 가능성이 높은 마블 IP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기대감이 남다르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막힌 중국과 마케팅경쟁이 치열한 일본 대신 북미 시장을 대안으로 찾은 것"이라며 "잼시티 등 북미 현지 자회사의 IPO를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점쳐진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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