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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통신3사... 3월 주총 넘고 혁신 시동 건다
SK텔레콤 '재신임', KT '새 체제 출범', LG유플러스 '물적분할' 이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3월 정기주주총회 집중일이 다가왔다. 초유의 사태 속에 주총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주주 입장 제한이나 전자투표 독려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나섰다. 지난해 5세대 이동통신(5G) 원년을 넘기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이동통신3사의 3월 주주총회 주요 내용을 정리한다.
◆SK텔레콤, '재신임' 얻고 신사업 모색 본격화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 본사 수펙스홀 4층에서 주주총회를 연다. 안건은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을 포함해 ▲정관 일부 변경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보수지급규정 등 7건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박정호 대표 재신임을 통해 전열을 가다듬는다. 박 대표뿐만 아니라 다른 이사의 재선임 건도 다뤄진다. 유영상 MNO사업부장은 사내이사로 다시 오르고,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의 경우 기타비상무 이사로 재선임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 시장 지배적 사업자인 만큼 가입자 유치를 통한 비약적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만큼 이통3사 가운데 신성장 동력 찾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일단 싱가포르의 싱텔, 태국의 AIS와 함께 아시아태평양을 무대로 한 '게임 플랫폼 합작회사'를 설립, 연내 관련 서비스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과 e스포츠는 SK텔레콤이 오랜기간 공들이고 있는 콘텐츠 분야로 5G, 인공지능(AI) 등 첨단 ICT를 접목해 다양한 연계 사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사업도 본격화한다. SK텔레콤은 11일 사모펀드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회사 '인바이츠 헬스케어’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합작사를 통해 헬스케어 관련 리소스를 집중하고, 중국 시장 진출에도 나서겠다는 각오다.
◆'구현모 사단' 구축하는 KT, 전자투표 첫 도입
KT는 오는 30일 서울시 서초구 태봉로 KT 연구개발센터 2층 강당에서 주총을 연다. 의결사항으로는 ▲정관 일부 변경 ▲대표이사 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경영계약서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8건이다.
이번 KT 주총을 통해 구현모 신임 대표 체제가 출범하는 만큼 업계 관심이 집중된다. 구현모 신임 사장은 1987년 평사원(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경영지원총괄, 커스터머앤미디어부문장을 거쳐 최고경영자에 오른 '정통 KT맨'이다. 그룹 전반에 걸친 높은 이해도와 풍부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혁신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신임 사장과 호흡을 맞출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는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박찬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재무금융 전공 부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사장이다. 강충구 교수와 표현명 사장은 IT전문가, 여은정 부교수는 회계 전문가다.
올해 처음으로 주총에서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는 것도 화제다. 전자투표의 경우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총 10일간 오픈되며 28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체질 개선'으로 제2의 도약 노린다
LG유플러스는 이통3사 중 가장 먼저 주총을 갖는다. 유일하게 전자투표제도가 없는 만큼 열화상카메라, 손세정제, 마스크 등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주총은 오는 20일 서울 용산구 LG유플러스빌딩 지하2층 대강당에서 연다. 안건은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개정 ▲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분할계획서 승인 등 6건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부분 모두 점유율을 높였고, 경영효율화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경쟁사보다 높았다. 하현회 사장은 지난해 알뜰폰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 인수를 성공리에 마무리한 만큼 올해를 제2의 도약으로 삼겠다는 포부다.
안건 중 눈에 띄는 분할계획서 승인의 경우 지난해 12월 간편송금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의 결제사업 매각에 대한 건이다. 당시 LG유플러스는 결제사업을 물적분할해 별도법인인 토스페이먼츠를 설립, 토스가 해당 법인 지분 100%(3650억원)를 인수하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주총에서 승인을 얻으면 오는 6월1일자로 분할할 예정이다.
국내 한 신용평가사 연구원은 "지난해 이동통신3사 모두 영업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선방했다는 평가가 많다"며 "3사 중 가장 먼저 넷플릭스와의 마케팅 제휴를 통해 가입자 증가 효과를 톡톡하게 보았고, 최근에는 KB국민은행과 손잡고 알뜰폰을 내놓는 등 시장 트렌드에 가장 기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3사는 올 상반기 5G 투자에 4조원을 쏟아붓는다. 당초 2조7000억원 규모로 예정됐던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한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주춤해진 5G 가입자 확대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김임수 기자 imsu@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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