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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먼데이' 코로나19에 국제유가 폭락... 가상자산·글로벌 증시도 추풍낙엽

2020-03-09테크M 문정은 기자

'블랙먼데이'였다. 가상자산을 비롯해 글로벌 주요 증시가 폭락했다. 

지난 주말 하락세를 이어갔던 비트코인 가격은 9일 오전 원화로 1000만원 아래로 내려왔다. 오후 6시 25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도 1% 넘게 하락하며 974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 폭락하며 글로벌 증시도 줄줄이 하락세

CNBC는 이날 원유 가격이 30% 급락하자 가상자산 시장도 덩달아 하락폭을 키웠다는 점에 주목했다. 9일 런던선물거래소(ICE)에서 브렌트 원유 선물거래가격은 전날 대비 30% 넘게 폭락했다. 이는 2016년 2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거래가격도 배럴당 30달러로 전날에 비해 27% 넘게 내렸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 선물과 나스닥종합지수 선물가 모두 4% 넘게 하락했다. / 사진=investing.com

최근 코로나19발 경제 충격으로 국제 원유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자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 감축' 협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러시아가 감축에 반대하면서 합의는 실패로 끝났다. 외신은 이번 합의가 불발되면서 국제유가 급락으로 이어졌고,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 선물과 나스닥종합지수 선물도 4% 넘게 내렸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 내렸으며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도 전장 대비 4% 넘게 하락했다. 국내 증시 또한 4% 넘게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CNBC는 "일본과 홍콩의 주요 시장이 이날 모두 가파른 하락장을 보였으며 월요일 미국 시장 또한 하락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코로나로 불확실성 커져, 가상자산에도 영향

코인텔레그프 등 다수 외신은 국제 유가 급락과 더불어 코로나19가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 전역으로 퍼지는 현상을 주목하며 시장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이날 오후 내내 가상자산 시장은 회복하지 못한 채 하락세를 이어갔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260억 달러나 증발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과 리플, 비트코인캐시 등 상위 가상자산들 모두 두자릿수 대로 하락했다. 

외신은 또 지난 주말 사이 사기(스캠) 프로젝트 자금 이체 이슈도 비트코인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 6일 플러스토큰 소유로 추정되는 지갑 주소에서 1만여개가 넘는 비트코인이 여러 지갑으로 분산 이체되는 점이 포착됐다. 이 물량이 거래소로 유입돼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줬을 것이란 추정도 나온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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