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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글로벌 3분템뉴스] 저유가시대. 네트워크 가상화. 전기차 디자인.

2020-03-09테크M 허준 기자

혁신가들의 놀이터' 테크M은 '미디어 뱀부'와의 협력을 통해 독자분들께 글로벌 주요 경제, 정보기술(IT) 뉴스인 '글로벌 3분테크엠(템)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세가지 글로벌 주요이슈를 세줄 요약으로 빠르게 3분만에 정리하세요. <편집자 주>

◆산유국간 원유 감산 합의 실패, 코로나가 불러올 '저유가시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세계 경제는 급속도로 얼어붙고 있습니다. 원유 소비량도 대폭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고자 산유국들은 원유 생산 감산을 협의했습니다. 그런데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하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입국가들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한 OPEC 미가입 산유국간 의견 충돌이 있었습니다. OPEC은 석유 생산 감산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반면, 비OPEC 산유국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사진=미디어뱀부

감산 결정을 위해 OPEC 플러스(OPEC회원국과 비OPEC산유국 간 협의체)에서는 그동안 협의를 계속해 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지난 6일(현지시간) 감산에 실패했다는 발표가 나왔습니다. 국제 원유가격은 폭락하고 있습니다. 6일 기준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41.28달러까지 하락했습니다. 2017년 이래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2019년 원유 가격이 배럴당 65~70달러로 유지되던 것에 비하면 그야말로 폭락입니다.

저유가 기조가 경제에 미칠 영향 또한 크리라 예상됩니다. 미국을 세계 최대의 석유 수출국으로 만들었던 '셰일 오일'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습니다. 셰일 오일에는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됩니다. 때문에 국제 유가가 높게 유지돼야 경쟁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OPEC플러스의 행보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사우디와 러시아를 중심으로 OPEC 국가와 비 OPEC국가의 협의가 이뤄져 왔습니다. 러시아의 감산 반대로 사우디와 러시아간 우호적인 무드가 끝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텔발 '네트워크 가상화', 삼성과 SK 의문의 1승?

인텔은 '네트워크 가상화'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가상화란 기존의 유선 연결, 스위치와 기타 장비들을 클라우드화 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그동안 통신망은 통신망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관련 하드웨어를 설치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개별 통신망마다 장비를 설치해야 하기에 투자비가 많이 들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점에 있습니다. 최근 각국 정부가 막대한 비용을 들여 5G 인프라 구축에 열을 올리는 현상이 그 예시입니다.

/사진=미디어뱀부

인텔은 이런 문제를 네트워크 가상화를 통해 해결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에 핵심 연결망을 연결하고 초소형 기지국에 서버용 CPU를 설치해 통신망을 소프트웨어로 제어할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인텔은 2024년에 통신망의 80% 이상을 네트워크 가상화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SK텔레콤, KT, 노키아, AT&T 등의 통신사들도 네트워크 인프라를 가상화로 전환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인텔의 '큰 그림'은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에게 큰 호재입니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 등 메모리 빅3로 꼽히는 회사들은 2017년과 2018년 초호황을 누렸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열풍이 불었기 때문입니다. 엄청난 규모의 회사인 인텔이 구축하고자 하는 통신 클라우드입니다. 반도체 수요가 늘 수밖에 없는 소식입니다. 한동안 장기 불황을 겪었던 반도체 사업, 이젠 봄이 도래할까요?

◆전기차 열풍, 자동차 ‘디자인’도 바꾼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기술 중 하나는 전기차입니다. 친환경 고효율이라는 장점과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과의 시너지가 엄청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전기차 개발 열풍이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디자인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과거 캐딜락은 '쿠페' 라인업을 폐지했습니다. 판매량이 저조한 쿠페를 정리하고 세단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기 때문인데요. 최근 캐딜락 사장인 스티븐 칼라익이 과거 쿠페 모델을 전기차 라인업으로 재활용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사진=미디어뱀부

전기차는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자동차와 근본적으로 다른 특징이 있습니다. 엔진이 아닌 모터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디자인을 할때도 엔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제약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먼저 차체 앞면 라디에이터 그릴이 필요가 없어집니다. 모터는 엔진만큼 열을 발산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공기 저항을 줄이는 것이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를 늘리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테슬라와 같은 기업의 전기차 디자인이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줄 수 있는 이유입니다.

쿠페 디자인은 전기차의 특징을 잘 반영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꼽힙니다. 쿠페의 작은 차체는 모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 전기차 모터는 엔진보다 크기가 작습니다. 전기차의 차체가 작더라도 실내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런 요소들은 쿠페와 전기차가 잘 어울릴 수 있는 특징이 됩니다. 캐딜락이 쿠페라인 부활 가능성을 시사한 것을 비롯해,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이 어떤 새로운 디자인을 전기차 라인업으로 공개하게 될 지 기대됩니다.

 

자료=미디어뱀부
정리=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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