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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 이슈] ②'컴백' 장병규 '테라 히어로'가 자존심 세워줄까
원작 팬들의 높은 관심... 장 의장 IPO 목표 위해 흥행 절실
#장병규 의장 복귀작 테라 히어로 출격 #앱스토어 인기 1위 흥행 조짐 #IPO 효자 되나
지난 2년여 간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하다 다시 크래프톤 수장으로 돌아온 장병규 의장의 복귀작인 '테라 히어로'가 5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이용자들 앞에 섰다. 크래프톤의 간판 게임 '테라'의 DNA를 모바일에 이식한 테라 히어로가 '배틀그라운드' 이후 흥행작 가뭄을 겪고 있던 크래프톤 연합에 '단비'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세번째 모바일 도전 '테라' 뚜껑 열어보니
PC MMORPG '테라'는 크래프톤의 간판 게임 중 하나다. 2011년 출시 이후 현재도 PC와 콘솔을 넘나들며 현역에서 활약 중이다. 앞서 테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넷마블의 '테라M', 카카오게임즈의 '테라 클래식' 등이 출시되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진출했지만 아쉽게도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이 때문에 테라 팬들은 크래프톤이 직접 테라 IP를 활용해 만든 모바일 게임인 테라 히어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지난 4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테라 히어로는 단숨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1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같은 날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도 '테라 히어로' 키워드가 계속해서 상위권을 지키며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정식 서비스가 예정된 5일 0시, 두 차례 오픈 연기 공지가 올라오자 이용자들이 밤잠을 설치며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서비스 오픈 직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에 알 수 없는 문제가 확인돼 긴급 점검에 들어간 것.
우여곡절 끝에 뚜껑을 연 테라 히어로는 최근 출시된 모바일 게임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그래픽으로 먼저 시선을 사로 잡았다. 미려한 그래픽과 더불어 풀 음성 지원으로 테라의 상징인 '엘린' 등 캐릭터들의 매력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다양한 캐릭터 조합이 가능한 3인 파티 플레이도 흥미로운 요소다.
전체적인 인상은 'MMORPG의 탈을 쓴 수집형 RPG'에 가깝다. '원정대원'으로 불리는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MMO 식으로 육성하는 재미를 동시에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현재 모바일 게임 순위 선두인 '리니지2M'의 무거운 분위기와 강도 높은 과금체계와 달리 모바일 게임답게 좀 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대안적인 게임이다.
◆'테라 히어로' 장병규 의장 IPO 목표에 '히어로' 될까
장 의장에게 복귀작인 테라 히어로의 흥행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입장에서 흥행작이 절실하다. 현재 개발 중인 '에어'와 '눈물을 마시는 새' 등 대작 MMORPG 신작들이 테스트 과정에서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어 고민이 크다. 테라 히어로가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하락세와 신작 공백을 막아줘야 이용자들의 반응을 반전시킬 시간을 벌 수 있다.
테라 히어로의 흥행은 크래프톤 연합의 내부 결속을 다지는 계기도 될 수 있다.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 연합의 일원인 레드사하라에서 개발했다. 크래프톤의 휘장 아래에선 처음 내놓는 게임인 만큼 확실한 실력 발휘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장 의장은 지난달 경영진과의 의견 충돌과 부진한 실적을 이어온 연합사 스콜을 폐업하기로 결정했다. '도전'과 '장인정신'을 앞세워 연합체 형태로 운영되는 크래프톤은 새로운 시도와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이다. 배틀그라운드로 '배틀로얄'이란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글로벌 개발사로 떠오른 저력도 여기서 나왔다.
하지만 경영이 방만해지거나 비효율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도 늘 존재한다. 지금도 배틀그라운드의 펍지주식회사가 다른 연합사들을 모두 먹여 살리는 구조다. 각자 제 '밥값'은 한다는 '신뢰'가 필요한 시점이다.
돌아온 장 의장은 크래프톤의 고삐를 보다 강하게 잡고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4차위원장 시절에도 장 의장은 정부의 주 52시간제에 대해 “실리콘밸리에서 출퇴근 시간을 확인한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다"며 쓴소리를 서슴치 않았다. 다시 공직을 맡을 가능성이 희박한만큼 목표한 IPO 시점까지 더 밀도있게 경영을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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