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TECH M

넷마블 김건이 만드는 두번째 '마블'…1억 다운로드 한번 더?

2020-03-04테크M 이수호 기자

/사진 = 넷마블

 

#넷마블의 두번째 마블 #몬스터에게 필요한 한방 #김건의 존재감

 

넷마블이 글로벌 인기 지식재산권(IP) '마블'을 활용한 두번째 모바일 게임 개발에 착수했다. 개발의 키는 '방준혁의 아이들' 중 한명으로 꼽히는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가 잡았다. 과연 그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의 꿈인, 단일게임 중 가장 성공한 '리니지2 레볼루션'을 넘어서는 새로운 흥행작을 발굴해낼 수 있을까. 

◆이름부터 화려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 보장된 흥행?

넷마블몬스터가 개발에 착수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은 구체적인 출시 시기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열린 해외 게임전시회 '팍스 이스트 2020'에서 공개된 내용을 살펴보면, 오픈월드 RPG로 '캡틴 마블'을 쓴 작가 마크 슈머라크가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에선 화려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한 리니지2 레볼루션과 달리, 선 굵은 디자인을 통해 서구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단순한 캐릭터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마블 퓨처 레볼루션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른 이유는 흥행이 담보된 '마블' IP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지난 2015년 출시된 '마블 퓨처 파이트'는 전세계 148개국에 출시돼 누적 1억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된 지 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해외에서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 매출 비중의 4%(2019년 4분기 기준)에 달할 정도로 숨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글로벌 전문가' 넷마블몬스터에겐 한방이 필요해

마블 퓨처 파이트의 개발을 맡은 김건 넷마블몬스터 대표는 넷마블 상장 이전부터 방 의장과 함께 한 공신이다. 자신이 설립한 시드나인게임즈가 넷마블에 인수된 이후, 줄곧 방 의장 곁을 떠나지 않았다.

'몬스터길들이기'를 통해 캐주얼 RPG의 대가로 거듭난 김 대표는 이후 요괴워치와 스타워즈 등 해외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주도하며 넷마블 내 글로벌 개발통으로 불려왔다. 특히 지난 2015년 마블 퓨처 파이트를 내놓으며, 마블 IP의 모바일화에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넷마블몬스터의 실적도 탄탄하다. 지난 2017년 영업이익 20억원, 지난 2018년 56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넷마블앤파크와 이데아게임즈 등 주요 개발자회사들이 적자를 면치 못하는 것을 감안하면, 나름 제몫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넷마블네오와 카밤 등 연간 수천억원을 벌며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자회사라 보긴 힘들다. 결국 한방이 절실하다. 기업가치 하락으로 잠시 중단된 자회사 상장을 위해서라도 김건 대표가 존재감을 보여줘야하는 시점이다. 특히 마구마구의 김홍규, 모두의마블의 최정호, 세븐나이츠의 배봉건 등 넷마블의 주요 공신들이 대다수 회사를 떠난 상황에서 김건에게 거는 방준혁 의장의 기대감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주)테크엠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길 27, 10층 (역삼동, 비젼타워)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기편집인 : 허준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김현기청소년보호책임자 : 허준
사업자등록번호 : 553-81-01725대표전화 : 070-4513-1460보도자료 및 제보 : press@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