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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스타트업 '신바람'... 석달새 500억 투자금 풀렸다
투자자 외면으로 메말라가던 '게임 스타트업'에 단비
#다시 뛰는 게임 스타트업 #올해는 바이오 대신 게임 #전략장르 등 신시장 열릴까
지난해 투자시장에서 외면을 받아온 국내 게임업계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바이오에 밀려 투자사(VC)와 대기업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던 게임 스타트업에 다시 돈이 몰리기 시작한 것. 중국 게임사들이 미소녀와 전략 게임 등을 연이어 출시하며 '탈 MMORPG'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게임 스타트업이 자생할 수 있는 신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석달새 중소 게임개발시장에 500억 풀렸다
3일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유망 게임 개발사인 세컨드다이브,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패스파인더에이트에 총 230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구체적인 투자 형태는 공개되지 않았다.
세컨드다이브는 전세계 누적 69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모바일 RPG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반승철 대표가 2019년 설립한 회사다. 현재 오픈월드 기반의 모바일 액션 RPG 신작을 개발 중이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PC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1, 2'와 모바일 SRPG '삼국지 조조전Online' 등을 개발한 김희재 프로듀서가 2019년 설립한 신규 개발 법인이다. 넥슨, 네오위즈, 넷이즈 등을 거친 핵심 개발진으로 인력을 구성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전략 RPG 게임 등 신작을 개발 중이다.
패스파인더에이트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모바일 계열사 전 팜플 서현승 대표가 2015년 설립한 개발사다. 엔씨소프트에서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 개발 총괄을 담당한 남궁곤 프로듀서와 우수한 개발진들이 모여 PC 온라인 오토배틀러 '에픽체스'와 모바일 MMORPG '카이저'의 후속작 '카이저2'를 개발 중이다.
앞서 지난 1월, 또다른 게임 스타트업 '엔픽셀'은 알토스벤처스와 새한창업투자 등으로부터 약 3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엔픽셀은 넷마블의 히트작 '세븐나이츠'의 개발진이 설립한 게임 스타트업으로 현재 MMORPG 신작 개발이 한창이다. 세븐나이츠는 한국과 대만, 홍콩, 동남아 지역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한 히트작으로 자국 게임이 강세인 일본에서 해외게임 최초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에 진입한 바 있다.
이외에도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과 박영호 조이시티 대표 등 업계 인사들도 게임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저마다 펀드 구성에 팔을 걷고 나선 상태다.
◆돈줄 마른 게임벤처, 올해는 다르다…기대감 '솔솔'
지난해 4조원에 달하는 벤처 투자금이 몰리며 5개의 유니콘이 탄생, 스타트업 전성시대가 열렸지만 정작 게임업계는 이같은 분위기에서 철저하게 배제돼왔다.
대형 게임사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흥행 게임의 제품수명주기(PLC)가 길어지면서 신작 여러종을 개발하는 것보다 돈이 되는 MMORPG 한종을 개발하는게 훨씬 유리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VC들은 상대적으로 지분 매각이 쉬운 바이오와 인터넷업종에 투자를 집중했다.
실제 지난 2015년 8%를 기록했던 국내 VC의 게임투자 비중은 지난해 2%대로 하락했다. 벤처 투자금은 사상최대 규모로 늘어났지만 게임투자 비중은 오히려 줄어든 것.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보통 국내 VC는 5억~100억원 규모로 투자하는데 이 규모로는 기존 대형게임사와 경쟁이 불가능하다"며 "이익을 환수하기 위해선 게임보다는 바이오 또는 인터넷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해부터 VC들이 게임 스타트업에 투자를 재개하면서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MMOPRG에 지친 이용자들이 적지 않아, 넷마블도 A3 등 복합장르를 내놓으며 새로운 시도가 잇따르는 중"이라며 "올해 모바일게임이 PC와 콘솔 등에서도 연동되는 멀티플랫폼이 대중화될 것으로 보여 스타트업도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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