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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으론 부족해"...재택근무 확산에 업무용 협업툴 '주목'
#카톡으로 일하는 피로감 #재택근무 해보니 알겠네 #약은 약사에게 업무는 업무용 협업도구에게
지난 2일 오전 '카카오톡'이 마비되자 직장인들이 단체 '멘붕'에 빠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하는데 '단톡방(단체 채팅방)'을 통한 업무 지시나 PC용 카톡을 통한 자료 전송 등이 안돼 업무가 마비됐기 때문이다.
안그래도 재택근무로 평소 마주보며 하던 일들을 온라인 상에서 하다보니 카톡만으론 부족한 점 투성이다. '까똑' 소린 쉼없이 울리는 데 회사 사람인지 친구인지 알 길이 없다. 아까 동료가 보낸 자료는 부서 단톡방에서 받았는지 부장만 없는 부서방이었는지 '개톡'(개인 채팅)이었는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지나간 메시지들을 일일이 다시 뒤져보고 있는데 부장에게 '개톡'이 온다. "일은 하고 계신가요?"
◆직장인 '카톡 감옥' 벗아나고 싶다면...'업무용 협업 도구'에 주목
카톡의 한계를 느낀 기업들은 자연히 '업무용 협업 도구'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업무용 협업 도구는 메신저를 비롯해 프로젝트 관리나 일정 공유, 문서 관리 등 조직원 간 협업을 위한 기능들을 모은 솔루션이다. 카톡 대신 업무용 협업 도구를 도입하면 업무와 사생활을 분리시킬 수 있고 보안성도 강화할 수 있다. 또 자료를 클라우드에 올려 효율적으로 관리하거나 서비스에 따라 그룹웨어와 연계해 근태관리나 전자결제 등의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선 미국의 '슬랙'이 대표적인 협업 도구로 꼽힌다. 슬랙은 전세계 150개국 50만개 기업이 이용하고 있으며 하루 이용자만 1000만명에 이른다. 채팅은 기본이고 프로젝트별로 나눠 일정이나 파일 등을 공유 할 수 있다. 구글 캘린더나 구글 드라이브, 지메일, 화상 회의 솔루션 '줌' 등 다양한 솔루션을 앱 형태로 다운받아 연동해 쓸 수도 있어 확장성도 좋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협업 도구 '팀즈'도 업무용 PC라면 대부분 설치돼있는 'MS 오피스'를 등에 업고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문서를 공유하거나 공동 편집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특히 일하는 방식을 혁신 중인 SK텔레콤 등 대기업이 팀즈를 택하면서 주목 받고 있다.
◆국내 기업 환경과 '찰떡'... 코로나19 확산에 토종 서비스 주목
해외 서비스가 레퍼런스는 화려하지만 국내 업무 환경에 맞는 '현지화'도 반드시 고려할 사항이다. 슬랙의 경우 아직 한글 지원조차 안된다.
해외 서비스가 익숙지 않다면 토종 서비스가 사용성이나 안정성 면에서 더 나을 수도 있다. 국내에도 이미 네이버 자회사 웍스모바일의 '라인웍스', NHN '토스트 워크플레이스', 토스랩 '잔디' 등 다양한 기업용 협업도구가 있다. 해당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택한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 솔루션을 한시적으로 무료로 풀고 있다.
라인웍스는 이미 일본에서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일본에선 네이버 '라인'이 국민 메신저로 통한다. 이런 라인을 등에 업고 라인웍스도 일본 기업용 메신저 시장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라인웍스는 메신저 기반으로 본사와 현장과의 연계가 잘 이뤄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업 중심의 기업이나 프렌차이즈는 물론이고 병원에서도 라인웍스가 쓰인다.
카카오도 카톡과 분리된 기업용 메신저 개발에 나서 주목된다. 현재 인공지능(AI)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서 개발 중이다. 카카오의 기업용 메신저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데 벌써 NH투자증권과 도입 양해각서(MOU)를 맺었고 현재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도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가 국내 최대 메신저 플랫폼을 보유한 만큼 기업용 메신저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기업용 메신저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트래픽이 8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업무용 협업도구가 개인 메신저를 대체하며 본격적으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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