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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라이브 운영? 넥슨에게 물어봐... 이번엔 '서든어택'도 날았다
이정헌 대표가 신년사서 언급한 라이브게임 '초격차' 현실로
#라이브게임 운영의 절대 갑 #카트도 살리더니 서든까지 #이정헌 대표의 '초격차' 현실로
국내 대표 게임 기업 넥슨의 저력이 다시 발휘되고 있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카트라이더, 던전앤파이터 등 지금의 넥슨을 만들었던 '역전의 용사'들이 줄줄이 흥행 역주행을 일궈낸데 이어 국내 대표 총싸움게임 '서든어택'까지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가 신년사를 통해 강조했던 라이브게임 분야에서의 '초격차'가 실제로 이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2일 넥슨이 서비스하는 총싸움게임 서든어택이 PC방 점유율 7.19%(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를 기록했습니다. 총싸움게임 장르 순위 1위입니다. 그동안 총싸움 장르에서 부동의 1위였던 오버워치를 밀어낸 것에서 나아가 점유율 격차를 2%포인트 이상 벌렸습니다.
◆오버워치 제친 서든어택, 내친김에 톱3도 넘본다
전체 게임 순위로도 4위입니다. 5위인 오버워치와의 격차보다 3위인 배틀그라운드와의 차이가 더 적습니다. 톱3 진입도 사정권이네요. 물론 1위인 리그오브레전드는 40% 이상의 점유율로 '넘사벽'이긴 합니다.
서든어택의 7.19% PC방 점유율은 지난 2017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합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게임 동시 접속자 수도 지난 11월 대비 2.5배나 늘었다네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5배 올랐고요.
서든어택은 지난 2005년 출시돼 벌써 서비스 15년이 된 장수게임입니다. 지난 2008년에는 PC방 점유율 100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쓰기도 했죠. 제가 처음 게임산업을 취재할때라서 확실히 기억하는데요. 2018년 11월11일,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출시되면서 이 기록이 끊겼을 겁니다.
하지만 이후 서비스 주체가 넷마블에서 넥슨으로 변경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신속히 이동하라'라는 업계 최대 유행어도 이때 나왔죠. 넥슨으로 서비스 이관된 이후에도 서든어택은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합니다. 하지만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인기 게임들이 줄줄이 출시되면서 예전만큼의 명성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총싸움게임 대신 MMORPG의 시대가 열리기도 했고요.
◆서든어택도 살려낸 라이브 운영, 넥슨의 '전매특허'
하지만 넥슨이 누구입니까. 죽은 게임도 살려낸다는, 라이브게임의 '절대 갑' 아니겠습니까. 잊혀졌던 '카트라이더'까지 살려낸 회사인데요. 이같은 역량이 이번에 서든어택에 집중됐나 봅니다. 지난 겨울방학을 앞두고 진행한 대규모 캠페인 '쏴봐이벌'이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먹혀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서든어택의 전매특허인 인기 연예인 캐릭터 추가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거침없는 입담과 남다른 예능감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김민아 기상캐스터가 캐릭터로 등장했다고 합니다.
서든어택까지 흥행 역주행에 성공하면서 넥슨은 확실히 다른 게임사들과는 차별화된 라이브 운영 능력을 입증했습니다. 2003년 출시된 메이플스토리, 2004년 출시된 카트라이더, 2005년 출시된 던전앤파이터까지. 최소 15년 이상된 장수게임들이 지금도 PC방 점유율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장르도 제각각인데 말입니다. 넥슨만이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노하우 덕분일겁니다. 물론, 그 이후에 이런 스테디셀러 흥행작을 만들어내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쉽긴 합니다.
◆라이브게임 성과로 신작 개발도 '탄력'
그럼에도 넥슨은 이같은 라이브게임 서비스 노하우를 통해 신작게임에 투자할 여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이 득세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순위 상위권을 꿰차고 있는 'V4'겠죠.
게다가 넥슨은 올해 장수게임들을 연달아 모바일게임으로 내놓을 예정입니다. 가장 먼저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고요. 국내 시장에도 넥슨의 첫 그래픽 온라인게임 바람의나라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바람의나라: 연, 그리고 자유도 높은 온라인게임 '마비노기'의 모바일 버전인 '마비노기 모바일' 등이 줄줄이 공개됩니다.
넥슨이 라이브게임의 저력을 바탕으로, 지난 25년간 쌓아온 IP의 힘을 올해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이정헌 넥슨 대표가 올해 신년사에서 '라이브게임의 초격차'를 언급한 것도 이런 배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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