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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표 '포켓몬고' 속도낸다... 남궁훈의 라이프엠엠오, 75억 투자 유치
아키에이지 IP 기반의 '아키에이지 워크(가칭)' 올 4분기 출시할 듯
#카카오표 AR게임 연말 출시 #제2의 포켓몬고 기대감 #투자+IPO 청신호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추진하는 '생활속 증강현실(AR)' 프로젝트가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관계사인 카카오모빌리티와 공동 출자를 통해 조인트벤처(JV) 형태로 세운 자회사 라이프엠엠오가 75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 실탄을 채운 라이프엠엠오는 카카오게임즈가 최근 인수한 게임 개발사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증강현실게임 '아키에이지 워크(가칭)'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7일 라이프엠엠오가 SBV-KB뉴오퍼튜너티제일호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7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라이프엠엠오'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분 70%,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분 30%를 가지고 있는 회사다. 이른바 카카오 공동체 내에서 처음으로 출범한 조인트벤처다. 투자 유치 후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모빌리티 지분율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키에이지 IP 활용한 위치기반 RPG 개발에 주력
이 회사의 직원 구성은 약 10여명으로 여타의 다른 개발사들 대비 작은 조직이다. 하지만 남궁훈 대표가 직접 지휘봉을 잡은데다, 과거 네오위즈 게임사업본부장을 맡았던 박영호 씨와 네오위즈의 대형 총싸움게임 프로젝트였던 디젤을 총괄했던 박세준 씨가 합류해 업계 기대감이 높다.
현재 올 4분기 출시를 목표로 첫 AR 게임인 위치기반(LBS) RPG인 '아키에이지 워크(가칭)'를 개발하고 있다. '아키에이지 워크(가칭)'는 최근 카카오게임즈가 인수한 엑스엘게임즈의 대표작인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하고 있다. 단순 수집형 RPG가 아닌 지도 위에서 캐릭터를 키우고 성장과 경쟁을 도모하는 방식이다.
출범 당시 공개됐던 '프로젝트R'의 경우 사업 방향을 선회, 진행을 보류했다. 개발 중인 '아키에이지 워크(가칭)' 사업에 주력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이와 함께 카카오게임맵 이라는 이름의 게임 전용 맵 플랫폼 사업도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궁훈 라이프엠엠오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카카오게임즈의 신사업 전초기지인 라이프엠엠오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한층 힘을 더하게 됐다"며 "최근 여러가지 산업간 경계를 뛰어넘는 신사업들이 부상하는 만큼, 게임과 일상 생활을 융합한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울여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카카오표 AR게임, 포켓몬고 열풍 재현할까?
업계에서는 카카오표 AR게임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과거 포켓몬고 사례를 통해 확인된 AR 게임의 위력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출시된 포켓몬고는 구글지도를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출시 1년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성장세를 유지해 올초 약 3조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속초 등 일부 도시에서 구글 지도가 활용돼 'AR붐'이 일기도 했다. AR에 대한 시장 니즈가 분명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아울러 국내에 몇 안되는 지도서비스 업체인 카카오가 직접 게임을 주도한다는 점에서 경쟁우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모빌리티로부터 직접 지도 프로그램(API)을 받아 손쉽게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사들간의 조인트벤처인 만큼 카카오톡을 통한 대규모 마케팅도 이뤄질 공산이 크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 중인 카카오택시와 카카오 전기자전거 등과의 연계 마케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RPG 시장에서 여전히 각광을 받고 있는 아키에이지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점에서 AR을 즐기는 2030세대 뿐만 아니라, 아키에이지 IP에 익숙한 3040세대까지 아우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키에이지의 IP 소유업체인 엑스엘게임즈를 카카오게임즈가 아예 인수했다는 점에서 로열티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도 지난해 6월 스퀘어에닉스의 위치기반 모바일게임 드래곤퀘스트가 출시 한달만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고, 스퀘어에닉스의 주가도 3개월새 2배가 뛴 전례가 있다"면서 "카카오 AR게임에 대한 투자업계의 기대감이 커, AR게임 출시 전후로 IPO가 이뤄질 경우 기업가치 증대에도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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