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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도 코로나 사태 '측면지원'... 원격업무 솔루션 문의도 급증

알서포트-토스랩은 원근근무 지원 서비스 무료로 제공

2020-02-27테크M 문정은 기자

채널톡이 코로나나우 지원사격에 나섰다. / 사진=코로나나우 홈페이지

#코로나나우 돕는 채널톡 #화상회의 수요 급증#재택하며 문의받느라 바쁘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스타트업 기술 기업들이 자사 솔루션 및 서비스 무상 지원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대부분 재택 업무가 익숙치 않아 원격 업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들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찾는 곳이 많다. 이에 관련 스타트업들은 쏟아지는 문의를 대응하며 바쁜 재택 업무를 보고 있다. 

◆빗발치는 코로나 문의에 '채널톡' 지원사격

코로나19 사태가 커지자 관련 정보와 실시간 상황대시보드를 제공하는 코로나나우에 대한 문의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코로나나우는 대구 지역 중학생들이 의기투합해 개발한 서비스다.

코로나 사태가 커지면서 코로나나우에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1500건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나우는 하루 최대 100명까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채널톡 무료 서비스 버전을 사용해 왔는데, 이 버전으로는 한계에 부딪친 것이다. 

이 상황을 접한 채널톡은 즉시 코로나나우에 채널톡의 '전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전폭적 기술 지원에 나섰다. 가장 먼저 코로나나우에 반복적으로 들어오는 질문들을 자동으로 응답할 수 있도록 '서포트봇'을 적용했다. 서포트봇이 '코로나19 현황' '내가 사는 지역의 확진자 현황' 등의 질문 응대를 하면서 하루에 들어오는 문의 절반 이상을 자동으로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채널톡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는 날까지 코로나나우에 대한 채널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원격근무 서비스 '무료'로 푼다... 수요도 계속 늘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비대면 업무 인프라를 급히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이런 혼선을 막기 위해 관련 기술 스타트업이 기업용 비대면 협업 서비스들을 무료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원격 서비스 전문 기업 알서포트는 지난달 말부터 원격근무 화상회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알서포트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클라우드 화상회의 ‘리모트미팅’과 원격제어 ‘리모트뷰’를 오는 4월30일까지 조건 없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알서프트 측은 "국내 대기업 및 1금융권의 경우 충분한 예산과 인력으로 업무 연속성 계획(BCP) 대책이 비교적 잘 준비돼 있지만, 중견 및 중소기업들의 경우 그렇지 못해 즉각 도입이 가능한 서비스를 찾게 된다"며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제어 리모트뷰와 화상회의 리모트미팅은 구축과 설정에 시간 낭비가 없고 무료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군을 가리지 않고 사용 중에 있다"고 말했다. 

24일 알서포트의 리모트미팅 화상회의 사용량은 지난달 20일 대비 400% 넘게 늘어났다. / 사진=알서포트

특히 지난 주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2월 3째주에는 화상회의 리모트미팅 사용량이 전월 동기 대비 2배 늘어났다. 또 지난 24일 리모트미팅 사용량은 지난달 20일 기준 446%나 증가했다. 최근에도 무료 신청자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또 IT 스타트업 토스랩이 운영하는 협업툴 '잔디'도 엔터프라이즈(기업용) 서비스를 오는 4월30일까지 무상 제공하기 시작했다. 잔디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는 ▲대화방을 통한 업무 현황 공유 ▲업무자료 보안 설정 ▲화상 통화(화면 공유 가능) 등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이틀 동안 30개 기업이 잔디의 엔터프라이즈 서비스를 신청했고, 해당 블로그 안내글도 조회 수 2000을 넘었다. 양진호 토스랩 이사(COO)는 "재택 근무 환경이 낯설어 어떻게 무엇으로 해야 하는지 모르는 (기업)고객이 엄청 많다"며 "신청한 기업 외에도 고객지원팀과 영업 부서로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상회의 서비스는 기존 유료 서비스 가운데 엔터프라이즈 버전에서만 제공하는 기능인데, 현재 무료로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대면' 솔루션으로 소상공인 독거노인도 돕는다 

코로나19로 피해가 예상되는 소상공인과 감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영유아들을 위해 비대면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도 있다. 

카카오톡 기반 웨이팅 서비스 ‘나우웨이팅’을 운영하는 나우버스킹은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대구 및 경북 지역 매장을 대상으로 3월부터 '비대면 웨이팅 서비스' 이용료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인공지능(AI) 솔루션 전문 기업인 원더풀플랫폼은 독거노인과 영유아를 대상으로하는 코로나19 위기 대응 솔루션을 일부 무상 제공한다. ▲지자체 관리 대상 독거노인 100명에게 다솜 로봇 제공 ▲(스마트폰이 있는 65세 이상 부모님을 부양하는) 가족 1000명에게 AI 개인비서 '아바딘' 지원 ▲0~3세 이하 영유아 부모 중 워킹맘에게 우선적으로 AI '육아의 신' 제공 등이다. 무상 신청 안내는 3월 첫주에 원더풀플랫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문정은 기자 m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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