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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택진이형...코로나19 확산에 "집에서 쉬세요"

이달 27일부터 3월2일까지 3일간 특별 유급휴가 결정

2020-02-26테크M 남도영 기자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코로나19 확산에 특별 유급휴가 #작년엔 300만원 보너스 #엔씨 직원들은 좋겠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IT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전사 유급 휴가를 결정해 주목 받고 있다. 직원들을 위해 '쏠 땐 확실히 쏘는' 김택진 대표다운 결정이다.

◆집에서 일하랴 애보랴... "차라리 그냥 쉬라"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이날 직원들의 안전과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오는 27일부터 3월2일까지 3일간 전사 유급 특별휴무를 부여한다고 공지했다. 임신한 여직원에게는 20일의 유급 휴가를 추가 부여한다.

넥슨과 넷마블 등 다른 게임업체들도 같은 기간 전 직원 재택근무에 돌입한다. 하지만 재택근무를 해도 직원들은 육아가 고민이다. 코로나19 예방조치로 전국 어린이집이 유원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개학이 연기됐기 때문이다. 일하면서 애까지 봐야하는 상황에 엔씨소프트 직원들은 천금같은 휴가를 받은 셈이다. 직원수 4000여 명의 대기업이 내리긴 쉽지 않은 결정이다.

엔씨소프트는 휴가 후 직원들의 출근시간도 조정해 당초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됐던 유연 출퇴근제의 출근 시간을 오전 7시부터 11시로 1시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직원 복지는 확실히 챙기는 '택진이형'

엔씨소프트는 직원 복지에 힘쓰는 회사로 이미 유명하다. 사내에 전문의가 상주하는 메디컬센터와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피트니스센터, 실내 체육관, 스파, 찜질방까지 쉴 땐 확실히 쉴 수 있도록 돕는다. 최대 200명의 영유아를 돌볼 수 있는 사내 어린이집 '웃는땅콩'도 엔씨소프트 사옥의 트레이드 마크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말 출시된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이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자 직원들에게 짭짤한 보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12월 24일 크리스마스에 'CEO 특별격려금' 300만원씩을 전직원에게 지급한 것이다. 격려금은 정규직은 물론 계약직, 단기계약직, 파견직, 인턴 등 모든 직원에게 지급됐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 때도 임직원들에게 1인당 300만원씩 보너스를 지급한 바 있다. 2017년 김택진 대표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전 직원에게 닌텐도의 콘솔 게임기 '스위치'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택진 대표 연봉을 보면 통이 커질만도 하다. 2018년 김 대표는 보수로 138억3600만원을 수령해 IT업계 '연봉킹'에 올랐다. 상여금으로만 120억9300만원을 받았는데 앞으로 리니지2M의 흥행까지 더해져 더 두둑한 연봉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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