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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매 '광클' 부터 '#힘내요' 응원까지...온라인에서 본 '코로나19' 풍경

2020-02-26테크M 남도영 기자

질병관리본부 트위터에 올라온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힘내요_질병관리본부 #힘내요_DAEGU #힘내요_대한민국

 

26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많은 기업들이 직장을 폐쇄하고 재택근무 채제에 돌입했다. 시민들이 바깥 출입을 꺼리며 거리마저 스산한 모습이다.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시민들은 온라인으로 몰리고 있다. 소비자들이 마트 대신 '온라인 장보기'를 택하면서 쿠팡 로켓프레시, 마켓컬리 등 새벽에 식료품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는 연일 조기 품절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외식 대신 집에서 배달을 시키는 빈도가 늘면서 배달앱 이용도 급증했다. 여가도 극장 대신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OTT)로, 여행 대신 게임으로 몰리고 있다.

26일 오전 마켓컬리 사이트에 올라온 택배주문 마감 공지

◆마스크 못구해 '발동동'...실검에 나타난 애타는 마음

이날 온라인 상에선 필수품이 돼버린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한 '광클'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마스크 및 손소독제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하며 지정한 공적 판매처인 '우체국몰'과 '농협몰'은 이날 아침부터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이들은 3월 초순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초조한 시민들은 마스크 판매처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검색창을 두드리고 있다.

네이버 데이터랩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생활/건강' 쇼핑 카테고리 클릭량은 1월에 비해 5배 가까이 치솟았다. SNS에서도 마스크 구매 방법과 쇼핑몰 좌표를 부지런히 퍼나르고 있지만 곧바로 품절돼 구매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월 말부터 확진자들의 동선이 발표되고 3차 감염까지 발생하며 한 차례 증가했던 '마스크' 검색어 검색량은 대구 경북 지역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 18일 이후로 급격히 치솟기 시작해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24일 정점을 찍었다.

네이버 마크스 검색량 추이

◆온라인 광장에 쏟아지는 '코로나19'에 대한 감정

코로나19 확산을 바라보는 민심 역시 '온라인 광장'을 통해 표출됐다. 지난 25일 네이버 뉴스 서비스 댓글 작성 수는 올해 처음 100만개를 넘어섰다. 본인이 삭제하거나 규정 미준수로 지워진 댓글을 제외하면 85만개가 달렸다.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18일을 기점으로 하루 달리는 댓글 수도 함께 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평소 네이버 뉴스 댓글 작성 수는 하루 20만~50만개 수준이었다. 코로나19 여파로 두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과 전국적 확산 근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한 불만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표출되고 있다. '중국인 입국 금지 요청' 청원은 76만명, 신천지 강제 해체 청원은 75만명이 참여해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의 책임을 물어 문재인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청원에도 54만명이 참여했다.

25일 네이버 뉴스서비스 댓글 수

◆"응원합니다" 따뜻한 마음 연결하는 SNS

분위기가 흉흉한 가운데에서도 질병관리본부와 소방대원, 의료진 등 현장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이들에 대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는 '#힘내요_질병관리본부' '#고마워요_질병관리본부'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계속해서 올라오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도 트위터를 통해 '#힘낼게요_국민여러분' '#감사해요_국민여러분' 태그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시는 '#힘내요 DAEGU' 태그로 응원의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시민들의 용기를 북돋워주기 위해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을 해당 해시태그로 바꿨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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