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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아빠 회사 안가?"...코로나19 확산에 집에서 일하는 솔루션 주목

원격근무 활성화되는 계기될 것으로 기대

2020-02-25테크M 남도영 기자

알서포트 원격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사진 = 알서포트 블로그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택하고 있다. 기자들도 기자실이 모두 문을 닫아 할 수 없이 집에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물론 사무실에 가지 않더라도 일 할 수 있다. 다양한 원격업무 솔루션을 활용하면 출근한 것 못지 않은 효율로 업무를 볼 수 있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국내 원격서비스 전문 업체 알서포트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책으로 자사의 원격근무, 화상회의 서비스를 기업, 관공서, 교육 및 공공기관 등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원격 서비스 문의 건수 급증

알서포트가 제공하는 솔루션은 공간에 상관없이 같은 화면과 자료를 보며 공유하며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원격 화상회의 서비스 '리모트미팅'과 원격지에 있는 PC를 스마트폰이나 다른 PC 등에서 제어하는 원격제어 서비스 '리모트뷰' 등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제품 문의 건수가 배로 늘고 기업은 물론 화상 수업을 진행하려는 대학이나 학원 등에서도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한다.

기존에도 원격근무를 채택해 온 스타트업들은 구글의 기업용 생산성 협업 솔루션 '지스위트'(G Suite)에 포함된 '행아웃 미트' 등의 화상회의 솔루션을 주로 활용하고 있다. 캘린더에 회의를 예약해놓고 얼굴을 보면서 화상 회의를 하거나 한 화면을 공유해 자료를 띄워놓고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

현재 전 구성원이 원격근무 중인 모두싸인의 최인욱 마케팅 팀장은 "영상 회의가 익숙치 않은 경우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꽤 걸리므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자신의 상태를 적극적으로 커뮤니케이션 하고 필요할 땐 자유롭게 전화할 수 있는 문화를 권장한다"고 조언했다.

◆익숙치 않으면 혼란할수도... 원격근무 확산 계기될 듯

하지만 업무 일선에선 아직 혼란스러운 분위기도 감지된다. 원격업무 솔루션에 익숙치 않은 경우가 많고 이를 활용하더라도 대면 없이 기존 업무를 100% 대체하긴 어렵기 때문이다. 평소 원격근무를 활용해 온 이들은 대략 80% 정도의 효율이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원격근무는 구성원들 간의 깊은 신뢰가 뒷받침 돼야 하는 일이다.

당장 적응하긴 쉽지 않아도 장기적으로 보면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산업계에도 원격근무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교통 통제 등으로 인해 '위챗 워크', '딩톡' 등 원격근무를 위한 모바일 업무용 앱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날 전사적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한 SK텔레콤은 이번 일을 계기로 아예 대면 중심의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이고 선제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사무실에 칸막이와 지정석을 없앤 '공유좌석제'를 도입하는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시도해왔다. 앞으로는 원격근무도 적극 채택하겠다는 의사로 읽힌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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