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긱이코노미 시대, 밀레니얼-Z세대가 프리랜서 시장 이끈다
페이오니아 '2020 글로벌 프리랜서 마켓 보고서' 발표
플랫폼을 통해 시간제로 일하는 '긱(Gig, 임시직) 노동자'들이 많아지는 이른바 '긱이코노미' 시대다. 이런 긱이코노미 시대를 주도하는 연령대는 '밀레니얼', 'Z세대'라 불리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세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 금융 솔루션 기업 페이오니아 코리아는 24일 '2020 글로벌 프리랜서 마켓 보고서'를 통해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독립성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추구하는 밀레니얼세대와 Z세대가 프리랜서 시장의 주역으로 자리잡았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페이오니아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세계 150개국 7000여명의 프리랜서를 대상 진행한 설문조사(2019년 4분기에 진행)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전세계 프리랜서 70% 가량이 35세 미만
글로벌 프리랜서 노동 인구의 대다수는 밀레니얼과 Z세대로 구성된다. 페이오니아 설문에 참여한 프리랜서의 약 70%가 35세 미만이며, 25세 미만도 21%를 차지했다. 젊은 세대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수입은 '베이비부머'로 알려진 55세 이상이 젊은 세대(18-24) 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아시아태평양(아태)에서 35세 미만 프리랜서 비중이 82%로 전세계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고, 북미가 47%로 가장 낮았다.
젊은 세대 비중이 늘면서 프리랜서에게 가장 인기 있는 분야는 웹 그래픽 디자인(30%), 프로그래밍(19%), IT(10%) 등 디자인 및 기술 분야로 나타났다. 재무, 품질관리(QA), 영업, 프로젝트 관리, 고객 서비스 등과 같은 전통 분야는 1~2%의 낮은 비중을 보였다.
프리랜서 노동 인구에서 여성 비율은 24%로 전세계 여성 노동 인구 비율(39%, 세계은행 2019 자료)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더 많은 여성들이 프리랜서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번역(50%), 행정 사업관리(46%), 콘텐츠 작가(43%) 등의 분야가 여성 프리랜서 비율이 높았다. 국가별 여성 프리랜서 비율은 필리핀이 62%로 가장 높고, 미국이 46%로 그 뒤를 이었다.
◆여성보다 남성이 더 많아, 아직도 임금차이는 있어
전세계 프리랜서 평균 시급은 21달러로 2년 전보다 약 10% 상승했다. 여성 프리랜서 평균 시급(18.15달러)은 남성(21.67달러)의 84%에 그쳤다. 여전히 임금 차이가 존재했다.
특히 재무와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 여성의 평균 시급이 남성의 53%와 56%로 낮게 나타났다. 마케팅(+17%), 웹 그래픽 디자인(+4%), 멀티미디어 제작(+0.3%) 분야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높은 시급을 받았다. 아태 지역 여성 프리랜서 평균 시급은 남성의 87%로 임금 격차가 가장 적었다. 북미 지역은 69%로 차이가 가장 컸다.
프리랜서들은 홍보 및 고객과 소통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한다.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프리랜서는 2018년 65%에서 2019년 74%로 증가했다. 페이스북(34%)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링크드인(28%), 인스타그램(21%), 트위터(13%), 유투브(9%)가 뒤를 이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2018년 12%에서 2019년 21%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프리랜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유로운 업무 환경과 유연한 근무 시간을 꼽을 수 있다. 프리랜서 5명 중 4명이 프리랜서 생활에 만족감이 높다고 답했다. 하지만 소득 수준과 직업 만족도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사업 행정 관리 분야 프리랜서는 평균 시급이 가장 낮았지만 만족도는 가장 높았다. 반대로 멀티미디어 제작 분야 종사자는 가장 높은 임금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소득 대비 직업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전세계적으로 공유 사무실이 늘고 있지만 프리랜서 대부분은 집(83%)에서 근무한다.
이우용 페이오니아 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긱이코노미가 창출하는 부가가치가 2025년 약 2조7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국내서도 프리랜서 시장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독립성과 강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색하는 젊은 세대가 프리랜서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페이오니아는 이커머스 셀러는 물론 국내 프리랜서, 디자이너, 스타트업,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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