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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게이머'들은 '코로나19'에도 중국산 게임을 택했다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역시 중국산 게임들이 잠식하는 모습이다. 정부의 외출 자제령으로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국내 게임업계가 반등 기회를 잡는 듯 보였지만, 중국산 게임의 인해전술에 또다시 밀려나는 모양새다.
◆엔씨-넥슨 다음은 릴리즈게임즈? 우리 안방 휩쓰는 중국산게임
24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지난 12일 릴리즈게임즈가 내놓은 신작 'AFK 아레나'가 매출순위 4위로 올라섰다. 유명배우 김유정을 앞세운 대규모 마케팅이 통했다는 평가다. 아울러 지난해 출시된 릴리즈게임즈의 또다른 게임 '라이즈오브킹덤즈'도 여전히 매출 순위 5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라이즈오브킹덤즈는 그간 국내에서 크게 인기를 끌지 못했던 전략게임이다. 중국게임이 신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간 국내 게임시장은 리니지를 비롯한 MMORPG 장르가 시장을 지배해왔다. 그러나 비인기 장르의 중국산 게임이 대형게임사의 주류게임을 제치고 매출 상위권에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밖에도 4399의 '기적의 검'이 6위, 요스타의 '명일방주'가 7위다. 두 게임 모두 중국 게임사의 게임이다. 사실상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허리를 중국산 게임들이 장악한 모습이다. 매출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 3위 넥슨의 V4를 제외하면 사실상 국내에서 돈을 벌고 있는 게임사업자는 중국업체들 뿐이다.
◆중국산 게임의 힘… 앞으로가 더 두려워
이처럼 중국 게임들이 국내 게임시장을 종횡무진하는 원동력으로 전문가들은 '투자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주요 게임사들이 대형 MMORPG에 주력하는 동안, 중국개발사들은 미소녀를 앞세운 수집형 게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등 다양한 장르에서도 규모의 경제를 달성했다.
주 52시간제와 같은 규제가 없는 덕분에 대규모 개발인력을 투입,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게임 콘텐츠를 완성했다. 아울러 유명배우를 앞세운 대규모 마케팅으로 중국산 게임이라는 색안경도 벗겨냈다. 일부 게임사는 국내 유통사를 두지 않고, 자체 배급사를 통해 직접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고도화된 한국 맞춤형 게임이 급증할 것으로 점쳐진다.
떄문에 일각에서는 엔씨-넥슨-넷마블과 같은 대형게임사가 내놓는 MMORPG만 살아남고, 전략과 미소녀, 캐주얼과 같은 다양한 신장르 게임은 중국개발사들에게 밀려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산게임이 우리 안방을 꿰차고 있지만, 반대로 국내 게임사들의 중국 수출길은 3년째 막혀 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7년 3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국산 게임에 판호를 내주지 않고 있다. 중국은 게임유통을 당국이 관리하며 판호라 불리는 일종의 허가증을 통해 게임산업을 관리하고 있다.
중국 게임 공세에 손 놓고 시장을 내주고 있는 국내 게임업계는 오는 3월로 예고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 발맞춰 '한한령' 해제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이마져도 기대감이 낮아진 상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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