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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거래소 '신뢰 점수' 높다, 빗썸-업비트-코인원 순

코인게코, 거래량 조작 걸러내는 새로운 지표 발굴

2020-02-23테크M 허준 기자

지난 21일 기준 코인게코의 글로벌 주요 거래소 신뢰점수 순위. 빗썸이 3위에 올랐다. /사진=코인게코 홈페이지

암호화폐 거래소 분석 사이트들이 잇따라 거래량 조작 등을 걸러내는 새로운 지표를 발굴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표 거래소인 빗썸과 업비트 등이 높은 순위를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인게코와 코인마켓캡 등이 새롭게 선보이는 지표에서 국내 거래소들이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빗썸의 순위가 상위권에 위치해 있다.

코인게코가 새롭게 선보이고 잇는 '신뢰 점수'에서 빗썸은 글로벌 3위를 기록했고 업비트와 코인원도 20위권에 올랐다. 빗썸은 신뢰점수 만점인 10점을 받았고, 업비트와 코인원은 8점을 받았다. 

코인게코의 신뢰 점수는 거래소의 보고된 거래량 외에도 웹 트래픽(방문자 수), 오더북을 분석해 도출한 종합 평가 점수다. 다른 암호화폐 집계사이트는 거래량 위주로만 순위를 매기지만 코인게코는 거래소가 보고한 거래량에 웹 트래픽을 반영해 보정한 수치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보고된 거래량은 높지만 웹 트래픽, 즉 방문자 수가 적은 거래소는 실제 거래량을 하향 조정하는 식이다.

가장 순위가 높았던 빗썸은 보고한 거래량과 코인게코가 보정한 거래량이 동일했으며, 방문자 수도 약 456만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았다. 

자전거래 등 허위 거래량을 걸러내기 위해 코인마켓캡이 선보인 유동성 지표에서도 빗썸과 업비트 등이 기존 순위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빗썸은 지난 21일 기준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유동성 지표는 거래소 내부의 매수 매도 호가와 둘 사이의 차이인 스프레드, 거래 가격의 중간 값, 주문량 등을 모두 반영해 허위 거래를 걸러낸다.

그동안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시장을 선도한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투자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거래량을 조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거래량을 부풀리기 위해 허위로 코인을 사고 파는 경우가 많다. 최근 거래량 분석 사이트들이 다양한 형태의 지표를 발굴하면서 이런 허위 거래들이 많이 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거래소들은 허위 거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비트코인에 이어 알트코인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거래소 내 펌핑과 자전거래가 일어나고 있지만, 일부 거래소들이 거래량을 늘리고 수익을 내기 위해 방치하는 경우가 있다"며 "시장의 신뢰를 형성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서는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거래 환경을 만드는게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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