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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쓰'가 다른 콘텐츠 전략... "카카오는 계획이 다 있구나"
#이태원 클라쓰 대박 #웹소설-웹툰-영화·드라마 연계 성공적 #영상 자체 제작으로 방점 찍나
배우 박서준 씨는 카카오와 궁합이 잘 맞는걸까요. 그는 2018년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 이어 현재 방영 중인 '이태원 클라쓰'까지 카카오의 웹툰 원작 드라마에 출연해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주인공 '박새로이'로 완벽하게 분한 박서준 씨를 보면 그가 바로 '만찢남'(만화를 찢고 나온 남자)이구나 싶습니다.
카카오도 박 씨와 함께 웃고 있습니다. 드라마 흥행에 힘입어 원작 웹툰 이태원 클라쓰도 최근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을 합산해 누적 독자수 12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1000만관객 영화 부럽지 않은 '1000만독자' 웹툰이 탄생한 것입니다.
카카오는 다 계획이 있었습니다.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 6만6000여개 웹툰 웹소설을 쌓아 놓은 카카오는 이 작품들의 지식재산권(IP)을 무기로 '콘텐츠 왕국'을 꿈꾸고 있습니다.
◆웹툰으로 드라마 대박, 드라마로 웹툰 대박
카카오페이지는 제작 속도가 빠른 웹소설에서 반응이 좋은 작품이 나오면 바로 검증된 웹툰 작가를 붙여 '노블코믹스'로 만듭니다. 웹툰이 인기를 끌면 드라마나 영화로 영역을 확장합니다. 영상화가 성공하면 원작 웹툰에서 다시 한번 수익이 발생하고, 드라마나 영화가 한류를 타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면 글로벌 확장도 가능해집니다.
이 전략을 그대로 성공시킨 첫 사례가 바로 '김비서가 왜 그럴까'였습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원작 웹소설 200만, 웹툰 600만의 인기 작품이었고, 이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15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렸습니다. 드라마가 흥행하자 원작 독자수가 다시 치솟하 누적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고, 해외로 판권이 팔려나가 글로벌 진출에도 성공했습니다.
이런 카카오의 콘텐츠 전략은 최근 물이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영화 '시동' '해치지 않아' 등 카카오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가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연예계 '큰손' 된 카카오... 'K-콘텐츠' 글로벌 확산 나선다
카카오는 IP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들이 직접 영상화 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춰놨습니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M'은 영상 제작사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영화, 드라마, 숏폼 등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자체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습니다. 6개 연예기획사를 통해 이병헌, 공유 등 한류 스타 군단도 거느리고 있습니다.
모바일 플랫폼 강자인 카카오가 콘텐츠 업계 전반에서 영향력을 키우자, 업계에선 직접 제작한 영상을 자체 플랫폼을 통해 내보낼 것이란 얘기도 솔솔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는 것이 카카오톡에서 실시간으로 모바일 영상 콘텐츠를 방영하는 '톡tv' 입니다.
카카오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만약 톡tv가 실현된다면 국내 최대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인 카카오톡과 카카오M의 콘텐츠 경쟁력이 결합된 독특한 영상 플랫폼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올해를 'K-콘텐츠' 사업의 글로벌 확산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지난 13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여 대표는 "경쟁력 있는 스토리IP, 제작 역량 등을 기반으로 국내와 글로벌에서 모두 사랑받을 수 있는 영상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콘텐츠 비즈니스 간의 결합을 통해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를 웹소설로 읽고, 웹툰으로 보고, 영상 콘텐츠로 시청하며 인터랙티브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글로벌 콘텐츠 사업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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