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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석가리기의 신'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올해 벌써 500억 벌었다

2020-02-19테크M 이수호 기자

#투자도 잘하는 카카오 #올해 추정 환수액만 500억 #다음 '엑시트'는 어디 

 

카카오의 투자전문 자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최근 두달새 500억원에 가까운 투자이익을 환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주력 사업군인 ICT를 넘어 제약 바이오 등에서도 투자 성공사례가 나왔다. 전 산업분야에 걸쳐 '옥석'을 골라내는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20일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공개한 감사보고서 및 투자업계(IB)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7일 GC녹십자헬스케어의 유비케어 보유지분 전량을 719억원에 매각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018년 약 420억원을 투입, 유비케어 유상증자에 참여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단일기업에 투자한 최고액이다.

이같은 공격적인 투자의 바탕에는 유비케어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다. 실제 유비케어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투자 이후, 전국 2만3900여곳의 병의원과 약국을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의 메디컬 플랫폼 사업자로 올라섰다. 

관련업계에선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지배회사인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봤다. 카카오톡과 연계해 다양한 의료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 것. 하지만 별다른 움직임은 없었다. 국내 의료시장의 다양한 규제 등으로 인해 카카오가 신사업 확장 대신, 투자이익 환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3일, 중고거래서비스 '번개장터'를 매각하면서 적잖은 투자이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그간 수차례 번개장터에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18년 약 4000주의 번개장터 구주 매입 외에도 자회사 합병 과정 등을 통해 2000여주를 추가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몇차례에 걸쳐 번개장터의 주식 일부를 사고 팔며 수익을 내오다, 지난 3일 보유지분 전량을 102억원에 매각했다. 인수주체는 사모펀드 운용사 프랙시스캐피탈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로 알려졌다. 투자업계에선 최소 수십억원 단위의 투자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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