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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2배 급등 수두룩… 다시 뛰는 알트코인, 한번 더 속아봐?
#한달새 2배 급등 수두룩 #실서비스 무용론은 여전해 #투자책임은 자신의 몫
알트코인이 다시 뛰고 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코인)를 통칭하는 말이지만, 실체 없는 코인이 대부분인 탓에 소위 '잡코인'이라 불리는 사기코인도 적지 않다. 과장을 조금 보태면, 거의 대부분이 사기코인 취급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이런 알트코인 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다. 중동발 전쟁 가능성, 코로나, 아파트 규제로 인해 갈 길을 못찾은 투자금이 3년만에 다시 코인 시장을 향하는 것일까? 메이저 거래업체를 통해 거래되는 알트코인 중 한달새 2배 이상 급등한 것만 20여종에 달한다. 지금이 사야하는 것일까? 서울 부동산 막차도 못탔는데, 이번엔 타야하는걸까?
◆한달만에 4배 폭등한 헤데라... 배경을 아는 사람은?
지난해 9월 업비트에서 거래가 시작된 이후, 엄청난 급등락을 보였던 헤데라해시그래프는 올해도 최근 한달새 4배 이상 거래액이 폭등했다. 지난 12일 구글이 헤데라해시그래프의 운영 멤버(거버닝 카운슬)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더욱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10일에 개당 30원에 거래됐던 헤데라해시그래프는 지난 13일에는 10배 오른 300원대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다시 시세차익을 노리는 매도물량이 늘어나면서 18일 오후 5시 기준, 개당 15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그런데 헤데라해시그래프 코인이 정확히 어디에 활용되는 것인지 아는사람이 있는가? 어림잡아 투자자 전체의 10%도 되지 않을 것이다. 설명하자면, 헤데라해시그래프 개발진이 개발한 분산원장 활용에 사용되는 코인이다. 대기업들이, 공공기관이 헤데라해시그래프의 타깃 고객이다.
다시 생각해볼 지점. 그렇다면 정말 구글은 헤데라해시그래프를 통해 블록체인 서비스를 구현할까? 그 가능성은 아무도 모른다. 개방성을 무기로 전세계 모바일 운영체제(OS) 시장을 장악한 구글이 자체 기술이 없어 헤데라해시그래프의 블록체인을 가져오는 것일까? 꼼꼼히 따져봐야한다. 구글이 블록체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하더라도, 다른 기업의 분산원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판단할 정도로 구글이 그 정도로 블록체인에 대해 문외한일까? 물음표는 여전하지만, 진실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
◆토종코인도 덩달아 급등…아이콘 코스모코인도 웃었다
토종 알트코인 역시 덩달아 뛰는 모양새다. 토종 블록체인의 선두주자인 아이콘의 경우, 불과 한달새 160% 급등한 4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개당 5원까지 떨어졌던 코스모코인은 다시 18원까지 급등했다. 이들은 사실 딱히 공개된 급등 이슈도 없다. 토종 코인이지만, 실생활 안착 가능성은 여전히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정부가 규제를 풀고 있지만, 코인에 대해선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일순간 다시 급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의미다.
특히 이들 코인 대부분, 국내 주요 거래업체에 유동성 의존도가 크다. 이 얘기는 한번 가격이 하락하면, 겉잡을 수 없이 무너질수도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토종 알트코인 구입에는 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직장인이 할 수 있는 투자 중 가장 리스크가 크다고 보면 된다는 얘기도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알트코인계의 기축통화로 불리는 이더리움 가격이 한달새 70% 올랐다는 점이다. 이더리움으로 개발비를 투자받았던 토종 블록체인 개발사들의 자금 여력이 일부 나아졌을 수 있다. 그리고 지난해 '베어마켓'을 견뎌낸 토종코인 발행업체는 대부분은 어느정도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인정받았다. 사기꾼들은 대부분 이미 망해서 사라지고 없다.
◆이번엔 정말 믿어도돼?… 투자업계 '반신반의'
그렇다면 지금 다시 알트코인에 투자해도 될까? 정답은 아무도 모르지만, 업계에선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코인의 정량적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실서비스 구현 면에서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기 때문이다. 국내 인터넷 시장을 양분하고 있고, 암호화폐 시장에도 진출한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금융신사업에 도전장을 냈지만 모두 정부의 인허가가 필요한 인터넷전문은행과 증권업, 보험업 등에 출사표를 낸 상황이다. 정부의 인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코인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은 아직 꺼내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의 암호화폐 지갑도 언제 출시될 지 알 수 없다.
실제 토종 암호화폐 발행업체 대부분,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서비스로 돈을 벌거나 수억원 단위의 정부 사업 입찰로 풀칠을 하는 경우가 다수다. 이마저도 이들이 발행한 코인은 활용되지 않는다.
코인 대중화에 물꼬를 열 것으로 기대했던 '특정 금융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 이슈는 다시 잠잠해진 상태다. 그나마 업비트와 빗썸, 코인원, 코빗으로 대표되는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모두 시중은행으로부터 은행계좌 발급 재계약에 성공한 것이 유일한 호재다.
관련업계에선 오는 5월 비트코인 공급량이 감소하는 반감기와 6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규제가이드라인 발효시점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는 나온다. 하지만, 지금 알트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여전히 투기에 가까우며, 이는 본인의 운과 감을 오로지 믿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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