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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두둑+신작공세" 방준혁의 넷마블… 올해부터가 '진짜'

상반기에만 대작 5종 출시, 하반기에는 '세븐나이츠' IP 출격

2020-02-13테크M 허준 기자

넷마블 올 상반기 라인업 / 사진 = 넷마블

#다시뛰는 넷마블 #상반기 신작만 5종 #코웨이 사고도 실탄 2.5조

 

지난해 주 52시간제 도입에 따른 인력재편과 신사업 확장 등으로 늦춰졌던 넷마블의 신작공세가 올 상반기 다시 재개될 조짐이다. 상반기에만 5종의 대작을 쏟아낸다. 게다가 게임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현금성 자산도 2조5000억원에 달한다는 것이 넷마블의 설명이다.

◆주 52시간제 본격화… 그나마 해외서 웃었다

넷마블은 지난해 1월 주 52시간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물량공세 대신, 인력재편과 게임 품질 높이기에 주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출시한 신작이 크게 줄었다. 킹오브파이터 올스타와 일곱개의 대죄, BTS월드를 제외하면 마땅한 신작을 내놓지 못한 것. 심지어 지난 2016년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이 지난해 4분기 매출 비중의 13%로 전체 매출 라인업 중 두번째로 높았다. 말 그대로 한해를 버텨낸 것이다. 

이처럼 넷마블은 국내 시장에서 큰 힘을 쓰지 못했지만 대신 해외에서 날았다. 자회사 '카밤'을 통해 서비스 중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은 4분기 넷마블 전체 매출의 17%에 달하는 매출 효자로 거듭났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시장이 넷마블의 주요 시장으로 올라섰다. 4분기 기준, 넷마블의 해외 매출은 4000억원에 달하며 전체 매출의 72%까지 치솟았다. 이는 전분기대비 4% 이상 늘어난 수치다. 북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0%로 가장 높고 국내 매출 비중은 28%에 불과했다. 사실상 해외 자회사들이 벌어준 돈으로 한해를 견뎠다.

◆올해는 다르다… 상반기 대작 5종 출격 

넷마블은 13일 열린 지난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 상반기 5종의 대작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출시된 '매직: 마나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만 '일곱개의 대죄 글로벌', 'A3: 스틸얼라이브', '블소 레볼루션 글로벌',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을 비롯한 5개의 신작이 등판한다.

최대 기대작인 A3: 스틸얼라이브는 MMORPG와 배틀로열 콘텐츠가 뒤섞인 국내 첫 융합 장르게임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남다르다. 리니지와 배틀그라운드가 섞인 게임성 덕분에 1020과 2030세대를 모두 아우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구권을 타깃으로 개발된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의 경우, 해외 시장의 기대감이 남다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의 경우, 넷마블 해외 사업의 대표 타이틀인 마블을 활용한 신작인데다 서구권 등 글로벌 시장의 기대가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넷마블이 인수한 카밤의 대표작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의 매출은 넷마블 4분기 매출의 약 17%에 해당될 정도로, 단일 게임 중에선 가장 높다.

하반기에는 넷마블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세븐나이츠가 기다리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세븐나이츠 시리즈는 스위치 버전과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비롯 3가지를 내놓을 것이며 올해는 2종이 우선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018년 출시돼 넷마블 매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아시아 시장 진출도 올 2분기에 이뤄진다.  

◆방준혁의 자신감… 게임사업 다시 뛴다 

도기욱 넷마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넷마블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코웨이 인수 완료 후에도 넷마블 본체 투자자산 및 계열사에 있는 현금자산 합치면 2.5조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넷마블은 지난해 12월, 1조7000억원이라는 거액에 국내 1위 생활가전 렌털업체 웅진코웨이의 경영권을 인수한 바 있다. 목돈을 투자했지만 게임사업 강화를 위한 자금은 충분하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실제 넷마블은 코웨이 인수 전인, 지난 2018년에도 '방탄소년단(BTS)'으로 유명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2000억원을 투자하며 게임 콘텐츠 확장을 위한 다방면의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코웨이의 경우, 자체 연간 영업이익이 5000억원에 달해 넷마블의 현금흐름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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