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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명품이야"...톰브라운 수트 입은 갤럭시Z플립
#인싸템 #300만원 #구매욕충전중
"너 인싸구나"
당신이 주머니에서 명품 '톰브라운'의 삼색 줄무늬가 새겨진 폴더블폰을 꺼냈을 때, 주변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에서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을 선보이며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프리미엄 패키지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을 함께 공개했다.
최초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가 얼리어답터를 위한 제품이었다면 갤럭시 Z 플립은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위해 내놓은 제품이다. 가격은 100만원대로 낮추고 화면을 상하 2개로 분할하는 '플랙스' 모드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SNS 활용도를 높였다.
◆옷 잘 입는 멋진 친구로 보이고 싶어
이번 톰브라운과의 협업은 갤럭시 Z 플립이 세련된 '패션 아이템'으로 각인되길 바라는 삼성전자의 야심이 녹아있다. 2001년 미국 출신 디자이너 톰브라운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선보인 패션 브랜드 톰브라운은 국내에서도 지드래곤(GD)을 비롯한 유명 연예인들이 애용하는 브랜드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톰브라운은 미국의 전통적인 스타일을 재해석한 회색 수트와 빨강, 흰색, 파랑으로 이뤄진 'RWB' 줄무늬로 잘 알려졌다. 이번 갤럭시 Z 플립과의 협업에서는 폰 전체에 회색 컬러를 입히고 중앙에 RWB 줄무늬를 새겨 넣어 마치 스마트폰이 톰브라운 수트를 입은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오는 3월 한정판으로 출시될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의 가격은 2500달러, 한화로는 300만원 대로 예상된다. 명품다운 몸값이지만 출시가 165만원의 갤럭시 Z 플립에 마찬가지로 톰브라운의 컬러를 입힌 '갤럭시 워치 액티브2'와 '갤럭시 버즈 플러스'까지 한 패키지에 담겨있어 브랜드를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마음이 쏠릴만하다. 기본 수트 한 벌이 400만원대에 달하는 톰브라운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인 구성이라고 볼 수도 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최승은 전무는 "갤럭시 Z 플립은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혁신적인 스마트폰이자 작게 접혀 폴더블 기술을 최대한 살린 진정한 패션 아이템"이라며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갤럭시 Z 플립 톰브라운 에디션은 삼성의 최고 혁신 기술에 패션 하우스 톰브라운의 예술적 디자인을 더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가치와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나도 왕년에 명품 좀 입었지
늘 첨단을 달리는 IT기기의 차가움 질감에 예술의 온기를 불어 넣는 시도는 그동안 꾸준히 시도돼왔다. LG전자도 나름 '명품폰'을 만들던 2007년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협업해 만든 '프라다폰'은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남아있다. 프라다폰은 10년이 넘게 지난 지금봐도 세련된 느낌을 주는 흑백 디자인으로 100만대가 넘는 누적판매량을 기록했다.
한때 '스카이'로 이름을 날렸던 팬택도 2009년 고가의 라이터, 만년필 등으로 유명한 명품 브랜드 에스티듀퐁과 손잡고 '듀퐁폰'을 내놓은 바 있다. 듀퐁폰은 듀퐁 라이터 뚜겅을 열 때 '퐁'하고 나는 고유의 클링 사운드를 휴대폰에 담아 남심을 자극했다. 당시에는 온라인 구매 예약 사이트 서버가 접속자 폭주로 다운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최근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와 협업한 애플의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은 고가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다. 애플워치에 가죽 장인들이 수공으로 만든 천연가죽 스트랩으로 멋을 더한 애플워치 에르메스 에디션은 스위스 시계를 뛰어넘는 명품 시계를 만들겠다는 애플의 포부를 현실화한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꼽힌다. 최근 5세대 애플워치와 함께 출시된 '느와르' 컬러의 에르메스 에디션은 150만원대의 가격에도 불구하고 이미 재고가 없어 새제품을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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