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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 이슈] IPO 재수생 카카오게임즈, 천재개발자 송재경 품고 재도전 <2>
#송재경이 만드는 '제2의 포켓몬고' #달빛조각사로 입증한 양사시너지 #카카오게임즈 IPO 청신호
카카오톡 기반의 게임서비스 '카카오 게임하기'의 부진, 넷마블과 펄어비스 등이 카카오게임즈를 떠나 자체서비스를 선언하며 지난 2년간 어려움을 겪었던 카카오게임즈가 연초부터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고 덩치 키우기에 나섰다.
원하는 기업가치로 도달하지 못해, 최근 2년간 기업공개(IPO)를 미루고 있던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선 이미 시너지를 입증한 엑스엘게임즈를 품어 흥행라인업을 보강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리니지의 아버지'이자 '천재 개발자'라고 불리는 송재경을 품에 안고, 리니지M에 대항할 MMORPG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송재경이 만드는 '제2의 포켓몬고'…카카오게임즈 IPO 청신호
11일 카카오게임즈가 1181억원을 투입, 지분 53%를 확보한 엑스엘게임즈는 '바람의나라', '리니지' 등을 개발하며 국내 게임업계 역사상 최고의 개발자로 꼽히는 송재경 대표가 창업한 중견게임사다. 지난 2018년 기준, 매출액은 330억원 규모며 영업이익은 69억원으로 나름 탄탄한 수익구조를 갖췄다. 다만 유동부채가 200억원에 달해, 재무구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다는 평가다. 송 대표는 이번 딜을 통해 약 100억원 가치의 카카오게임즈 주식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는 지난 2018년 8월, 카카오게임즈가 엑스엘게임즈에 100억원을 투자하며 밀월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송 대표가 개발을 주도한 모바일게임 '달빛조각사'를 내놨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를 맡으며 약 300만건의 다운로드를 기록, 양사 시너지를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달빛조각사 이외에도 아키에이지 등 송 대표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 인기 IP를 확보하게 되면서, 연내 기업공개(IPO)를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특히 아키에이지 IP를 기반으로 카카오게임즈가 개발 중인 위치 기반 증강현실(AR) 게임에 대한 업계 기대감이 높다. 제2의 포켓몬고가 될 경우, 신시장 개척이라는 측면에서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엑스엘게임즈가 인기 IP를 많이 갖고 있지만, 개발과정에서 쌓인 유동부채만 200억원 규모"라며 "이 빚으로 인해 자체 IPO에 실패했으니, 카카오게임즈에 회사를 넘긴 것으로 봐야한다"고 이어 그는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선, 갖고 있는 주식을 스왑해주고 아키에이지 등을 비롯한 IP 로열티를 줄일 수 있게된 것"이라며 "카카오게임즈가 송 대표를 많이 배려해준 딜"이라고 말했다.
◆2년째 미룬 IPO…올해는 반드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8년 약 2조원의 공모가를 목표로 IPO를 추진했었다. 그러나 검은사막 모바일 등이 자체 서비스를 선택하고 리니지 IP를 이겨낼 마땅한 킬러콘텐츠를 발굴하지 못하면서 결국 IPO를 미뤘다.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카카오게임즈의 매출로 분류되는 카카오의 게임부문 매출은 약 4000억원 수준이다. 엑스엘게임즈의 매출은 약 300억원 규모로, 약 10%의 매출 순증을 기대할 수 있다. 엑스엘게임즈의 연간 영업이익도 70억원에 달하는데다, 카카오게임즈가 달빛조각사 로열티 외에도 아키에이지 AR을 개발하고 있어 로열티 상당부분도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부터 기존 캐릭터 게임 외에도 미드코어와 하드코어 장르에 잇따라 손을 대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고 있어, 기업가치 증대에도 큰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프렌즈레이싱을 통해 자체 개발 역량을 입증했지만, MMORPG 자체 개발 인력은 충분하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엑스엘게임즈를 인수하면서 추후 MMORPG 신작 개발을 위한 동력도 확보했다는 평가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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