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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쾌거, K콘텐츠 전성시대의 서막

전세계 사로잡는 K콘텐츠, '넥스트 반도체'로 자리매김 할까

2020-02-10테크M 허준 기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4관왕에 올랐다. /사진=CJ ENM 제공

#기생충 4관왕 쾌거 #반도체 다음은 K콘텐츠? #K팝 K게임 K웹툰 전성시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전세계를 홀렸습니다. 세계적인 권위의 영화 시상식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이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특히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작품상을 받아 새로운 역사를 썼다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팀에게 정말 기립박수를 쳐드리고 싶습니다. 그들의 행보가 전세계에 한국을 알렸고, 한국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전세계가 주목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더 나아가 봉 감독과 기생충의 쾌거나 K콘텐츠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우리만의 정서가 드디어 전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것이란 방증이기 때문입니다.

시계를 되돌려보면 기생충 이전에는 BTS가, BTS 이전에는 싸이가, 싸이가 있었습니다. 이들이 어렵게 길을 닦았고, 기생충으로 이제 길이 완전하게 완성된 것이죠. 이제 전세계에서 우리의 콘텐츠, 즉 K콘텐츠를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수출 역군 게임, 빌보드 휩쓴 BTS

벌써 조짐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게임은 한국 콘텐츠 산업 수출 역군으로 칭송받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게임사인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게임시장을 집어 삼킨 저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배틀그라운드라는 글로벌 흥행게임까지 나왔습니다. 배틀그라운드는 게임 좀 안다는 게이머들이 몰려있는 '스팀' 플랫폼에서 먼저 인정받은 게임으로 전세계적으로 생존경쟁(배틀로얄) 게임 열풍을 만들어낸 게임입니다.

K팝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BTS. BTS의 뒤를 잇는 여러 아이돌그룹들. 한국보다 오히려 해외에서 더 그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CJ ENM이 전세계를 찾아다니면서 한국의 문화를 전파하는 케이콘(KCON)을 취재하러 호주에 간적이 있습니다. 30대 '아재'였던 기자가 이름조차 모르던 아이돌그룹의 노래와 안무를 따라하며 환호하는 푸른눈과 히잡을 쓴 관객들을 본 충격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전세계 사로잡은 K콘텐츠, 넥스트 반도체 된다

웹툰은 또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한 콘셉트인 웹툰은 이제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콘텐츠로 자리잡았습니다. K웹툰의 선봉장은 네이버와 카카오입니다. 네이버는 네이버웹툰, 라인웹툰, 라인망가 등의 네이버계열 웹툰 사업자들의 거래액이 600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카카오의 웹툰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거래액도 4000억원 수준입니다. 둘이 합쳐 1조원 규모의 거래액을 만들어냈습니다. 북미와 일본 시장에서의 반응이 뜨겁습니다.

K웹툰의 전세계 흥행은 드라마나 영화 등의 흥행으로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웹툰 소재의 드라마나 영화가 계속 등장하고 있지요. 네이버와 카카오도 별도 자회사를 통해 직접 웹툰 기반의 영상 제작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K콘텐츠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언제까지 반도체가 한국을 먹여살릴 수 있을까요? 반도체 이후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서 K콘텐츠 열풍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안겨줍니다. 기생충의 쾌거를 보면서, 다행히 우리가 반도체 그 다음을 이미 발견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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