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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주목 테크M] 테크의 힘을 보여준 '너를 만났다'

2020-02-09테크엠 허준 기자

#기술이 만든 기적 #통신3사 저조한 실적 발표 이유는? #인터넷-게임 기업 실적 관심


지난 주의 테크 소식을 정리하고 이번 주 테크 일정을 정리하는 '주목 테크M'입니다. 테크M은 지난 주 테크세상의 가장 핫한 소식으로 '너를 만났다'라는 프로그램으로 선정했습니다.

다들 보셨나요? 혹시 아직 보지 않으셨으면 하이라이트 영상이라도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이 프로그램은 3년 전 세상을 떠난 7살 나연이를 가상현실(VR) 기술로 다시 만나는 과정을 다룬 타큐멘터리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상현실로나마 다시 딸을 만난 엄마의 모습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번이라도 다시 안아보고 싶다며 가상현실 속 딸을 만져보기 위해 팔을 자꾸 움직이는 엄마의 모습에 저도 쉴새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사진=MBC 제공

◆AI 모션캡쳐 가상현실... 신기술 총동원해 나연이 만들었다

나연이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테크 기술진이 힘을 보탰습니다. 가상현실, 특수영상 기술을 가진 비브스튜디오스가 나연이의 실제 모습과 가깝게 구현하기 위해 사진, 동영상 등에 저장된 얼굴과 표정, 특유의 몸짓, 목소리, 말투를 분석했습니다. 모션캡쳐 기술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했죠.

나연이의 목소리를 재현하기 위해 인공지능(AI) 음성합성 기술 기업 네오사피엔스의 기술이 활용됐습니다. 동영상에서 추출한 나연이의 음성에 또 아이들의 목소리를 더해 나연이 목소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보다 사실적인 나연이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고사양 게임에 많이 활용되는 언리얼엔진이 동원됐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나연이는 짧은 시간이지만 엄마와 대화하며 엄마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줬습니다. 저는 이 방송을 보면서 기술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옛날에는 꿈에서라도 한번만이라도 보게 해달라고 기도할 수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기술이 보고 싶었던 사람을 가상으로나마 잠시 만날 수 있게 해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게 바로 테크의 힘이 아닐까요? 독자분들도 테크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울한 성적표 받은 통신사, 뒤에선 웃을지도?

지난 주에는 국내 통신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됐습니다. 5세대(5G) 통신 설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대부분 우울한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이는 5G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길 기대하고 있는 정부와 이용자들에게도 좋지 않은 소식이지요. 통신사들이 실적을 근거로 더 많은 5G 투자에 난색을 표할수도 있으니까요. 실적은 좋지 않지만, 어쩌면 뒤돌아서서는 웃고 있을지도 모를 통신사들입니다.

올해부터 통신사들의 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G 투자로 인한 과실을 올해는 수확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특히 5G의 핵심 콘텐츠로 불리는 홀로그램이나 가상현실, 증강현실 서비스들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원년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앞서 말씀드린 '너를 만났다'도 역시 가상현실과 연결되기도 하고요.

이번 주에는 주요 인터넷 기업들과 게임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됩니다. 특히 '3N'이라 불리는 국내 대표 게임 대기업들과 금융업으로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카카오의 실적발표에 업계 이목이 집중됩니다. 

네이버는 이미 6조5934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주에는 오는 10일 NHN, 오는 12일 엔씨소프트가 실적발표를 합니다. 그리고 오는 13일에는 카카오와 넥슨, 넷마블이 모두 실적발표에 나섭니다. 테크엠도 관련 기사를 발빠르게 독자분들께 전달하겠습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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