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대메뉴 바로가기

TECH M

BTS 홀로그램 콘서트 나오나... SKT, 3D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연다

5G 킬러 서비스로 '홀로그램' 낙점한 통신3사

2020-02-04테크엠 허준 기자

SK텔레콤은 혼합현실(MR, Mixed Reality) 제작 시설 점프 스튜디오를 올 상반기 중으로 서울에 오픈한다. /사진=SK텔레콤 제공

기업들이 손쉽게 홀로그램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3D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가 이르면 올 상반기 서울에 문을 엽니다. 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혼합현실 캡처 스튜디오 기술을 도입해 준비 중이라고 알려왔습니다.

 

◆혼합현실?

혼합현실(MR, Mixed Reality)이라는 용어는 낯설 수 있습니다. 혼합현실은 이미 많이 알려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기술의 장점만을 흡수한 기술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포켓몬고'로 잘 알려진 증강현실(AR)은 현실 공간에 가상 이미지를 입혀 보여주는 기술이고, 기기를 뒤집어 쓰고 체험하는 놀이기구로 잘 알려진 가상현실(VR)은 가상 공간에서 가상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두 기술의 장점을 가져와 현실 공간 속에서 사용자와 실제같은 가상 이미지가 상호 반응하도록 하는 기술을 혼합현실 이라고 부릅니다.

 

◆홀로그램 콘서트 많아질까

이미 우리는 일상 생활 속에서 혼합현실 기술을 접하고 있습니다. 고인이 된 가수 김광석을 추모하기 위해 홀로그램으로 그를 되살린 콘서트를 기억하시나요? 여기에 활용된 기술이 혼합현실입니다. 지금도 포털 사이트에 홀로그램 전시, 홀로그램 공연 등을 검색하면 여러 공연과 전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은 AR∙VR∙MR 등 실감 미디어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끈다는 목표로 ‘점프 스튜디오’를 통해 엔터테인먼트, 교육, 의료 등 여러 분야의 고객이 손쉽게 3차원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광석의 공연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누비느라 바쁜 BTS의 홀로그램 공연도 곧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요?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면 아이돌 가수의 3차원 아바타를 제작해 공연과 팬 서비스에 두루 활용할 수 있고, 방송사는 스포츠 선수의 입체적인 이미지∙영상을 다양한 방송 화면에 적용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점프스튜디오는?

'점프 스튜디오'에는 100여대의 카메라와 최신 그래픽 장비들이 구축됩니다. 스튜디오 안에서 특정 사람 또는 사물을 카메라로 촬영하고 실감나는 3차원 이미지나 영상 결과물을 생성하는 등 모든 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진다고 합니다.

또 '점프 스튜디오'는 기존 3차원 콘텐츠 제작에 소요되는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줘 기업 또는 개인 고객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콘텐츠 제작 시 수많은 후반 수작업이 수반되는데 이를 텍스처링(재질 입히기), 모션센싱(움직임 구현) 등 최신 기술로 대체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홀로그램, 5G 킬러 서비스 낙점?

혼합현실 기술에 관심을 가지는 기업은 SK텔레콤 뿐만은 아닙니다. KT와 LG유플러스와 같은 다른 통신사들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KT는 혼합현실 기술을 활용해 실내에서 축구와 레이싱 같은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케이라이브엑스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에는 홀로그램으로 독립운동가인 석주 이상룡 선생을 콘서트 무대에 재현하기도 했습니다.

LG유플러스 역시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 업체 더블미와 함께 홀로그램 화상회의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골프, 야구 등 스포츠에도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는 등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혼합현실을 활용한 홀로그램 서비스에 박차를 가하는 것은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고 끊김없이 전달할 수 있는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의 킬러 서비스로 홀로그램을 낙점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허준 기자 joon@techm.kr

(주)테크엠주소 :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2길 27, 10층 (역삼동, 비젼타워)대표이사.발행인 : 김현기편집인 : 허준개인정보보호책임자 : 김현기청소년보호책임자 : 허준
사업자등록번호 : 553-81-01725대표전화 : 070-4513-1460보도자료 및 제보 : press@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