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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단독]장병규 의장, 크래프톤 IPO 추진 앞두고 경영진 대대적 개편
대표이사 교체 등 임원진 '물갈이'...3월 주총 통해 공표
크래프톤이 3월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경영진을 개편한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임기를 마친 장병규 의장이 다시 회사경영에 집중하게 됐는데, 경영진 개편과 게임 라인업 정비 등 내부 쇄신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후 2021년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중 내부 프로젝트 심사를 통해 일부 프로젝트의 개발을 중단한 바 있는데, 이어지는 인적 쇄신으로 적지 않은 변화를 맞이할 전망이다.
12일 크래프톤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은 "크래프톤이 김효섭 대표를 포함해 주요 임원진 중 상당수를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이를 고위 임원들에게 통보했다"며 "신임 대표이사와 임원진의 선임은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지난 2007년 장병규 창업자가 블루홀스튜디오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게임사다. 장병규 의장, 박용현 프로듀서, 김강석 초대 대표이사 등이 주요 설립멤버로, 초창기에는 PC 온라인게임 '테라'가 주력 매출이었다.
크래프톤의 자회사 펍지가 만든 '배틀그라운드'가 2017년 메가히트를 달성하며 회사가 급성장했다. 게임산업이 배출한 대표적인 혁신기업으로 꼽힌다. 2018년엔 텐센트로부터 5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분교환 방식으로 다수의 자회사를 품어, 현재 크래프톤은 17개 종속기업을 두고 있다. 2019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매출 6295억원, 영업이익 1594억원을 달성했다. 크래프톤의 수익 규모는 NHN과 함께 넥슨, 엔씨, 넷마블의 뒤를 잇는 게임업계 4위권 규모다.
장병규 의장이 지분 17.6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텐센트가 설립한 이미지프레임인베스트먼트(13.335), 벨리즈원 유한회사(.95%), 케이넷문화콘텐츠 벤처펀드(5.77%)등이 주요주주다.
이중 벨리즈원 유한회사는 크래프톤 설립 초기 투자자였던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와 장병규 의장이 함께 설립한 사모투자펀드로, 장병규 의장 본인 지분 일부가 현물출자된 바 있다. 사실상 장병규 의장의 우호지분으로 꼽힌다. 2대주주인 텐센트도 경영에 관여치 않고 있어, 장병규 의장이 확실하게 경영권을 행사하는 구조다.
이 회사 이사회는 장병규 의장과 김효섭 대표이사에 김강석· 윤원기· 샤오이마 등 기타비상무이사 3인을 더해 5인으로 구성돼 있다. 기타비상무이사 3인은 경영자문역으로, 사업 현안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진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규 의장이 4차위 위원장을 맡고 있던 지난 2년간 회사 경영 실무 현안은 김효섭 대표와 개발, 기술, 운영, 인사, 전략, 재무 등 각 포스트를 담당한 미등기임원들이 주도해왔다.
김효섭 대표의 임기는 오는 10월 20일까지다. 미등기임원들 중 상당수는 지난해 연말 임기가 만료됐는데, 만료 후에도 각 포스트를 맡아 재직 중이다. 김효섭 대표 외에도 4명 가량의 미등기임원이 교체 대상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원진 교체가 현실화되자 크래프톤 내부에선 "어느 정도 예상된 변화였는데, 다소 급진적인 면도 있는 것 같다"는 반응도 나오는 양상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각각 출시된 2017년과 2018년에 고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이후 신규 성장동력 발굴은 여의치 않은 양상이다. 넥슨그룹 이익 규모에서 네오플 편중이 심한 것 처럼 크래프톤 연합에서 펍지의 비중이 절대적이다.
크래프톤 본진의 개발 프로젝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PC MMORPG '에어'가 베타테스트를 통해 호평받지 못하자 출시를 연기하고 후속개발에 돌입했고, '미스트' 등 신작들도 기대만큼의 성과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
지난해 4분기 중 내부 허들 심사를 통해 3개 프로젝트의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90명 가량의 개발자가 '인력풀'에서 전환배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장병규 의장이 지난해 연말 4차위 위원장 임기를 마치면서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둔 '쓴소리'를 내놓자, 크래프톤 내부에선 장 의장의 복귀를 기정사실화하며 '촉각'을 곤두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을 맡거나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희박해진 만큼, 2021년 기업공개를 위해 보다 타이트하게 크래프톤 경영을 챙길 것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현존하는 국내 기업군 중 넥슨과 함께 가장 다채로운 게임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으로 꼽힌다. '배틀그라운드'도 이같은 기업 풍토에서 가능했던 성공사례로 꼽힌다. '눈물을 마시는 새'를 포함해 다양한 신작을 개발하고 있는데, 새로운 경영진이 이를 통해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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