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M
TECH M
도둑 맞은 내 정보?..."데이터3법 우려, 블록체인이 해답"
"내 정보 내가 관리하면 데이터 주권 확보 가능"…'블록체인 물결'에 대비하는 금융권
개인의 가명정보를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자 '맞춤형 서비스' 발굴에 목마른 기업들은 환영하는 반면, 일부 시민 사회에서는 "내 정보를 도둑 맞게 됐다"고 목소리 높이고 있다. 만약 개인 정보를 주고 받는데 기업이 아닌 개안이 직접 관리할 수 있다면, 이 같은 논란은 불식될까.
화제의 법이 통과된 다음날인 10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글로벌 금융학회 주최로 '4차산업혁명 시대 금융혁명의 시작-스마트 혁신금융, 포용경제와 스마트 대한민국'을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데이터 3법 중 하나인 신용정보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김병욱 의원과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금융권 및 ICT 업계 관계자, 학계 인사 등 다양한 분야 관계자가 참석해 대강당을 메웠다.
이날 발표자들은 축사와 환영사를 통해 데이터 3법 통과를 지지했다. 은 위원장도 "빅데이터 분석 자료를 이용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안전한 데이터 결합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플로어에 있던 한 시민은 은 위원장 발언 도중 "신용정보가 다 오염됐다"고 말하며 데이터 3법 통과에 불만을 토로했다.
데이터 3법은 개인정보 관련 빅데이터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해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예컨대 '1990년 3월 1일생 홍길동(남성)'이란 정보를 '1990년생 홍모씨'로 바꾼 '가명정보'를 당사자 동의 없이도 기업이 활용할 수 있게 한 것. 그러나 시민사회는 가명정보 활용은 '국민의 정보인권 침해'라고 지적 중이다.
◆"가명정보 유통에 블록체인 적용…데이터 주권 지킬 수 있어"
하지만 이 같은 문제는 블록체인 개념이 산업 전반에 도입된다면 해소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인호 고려대학교 블록체인연구소 소장은 "내 데이터를 누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알고, 사용하면 얼마를 받고, 언제 데이터 사용을 그만두게 할 지를 블록체인 기술로 보호하면,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기존 중앙화된 거래장부 시스템에서 탈피, 분권화된 거래장부로 서로 검증하며 위변조를 방지한다는 게 핵심 개념이다. 때문에 개인정보 관리에 블록체인 개념이 적용된다면, 내가 내 정보 관리의 주체가 된다.
인 소장은 또 중요한 데이터 활용은 4차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고도화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할 수밖에 없다고 봤다.
인 소장은 "블록체인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가 가능하다"며 "블록체인은 4차산업혁명 시대의 뿌리와 마찬가지인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에 주목하는 금융권…"AI에 블록체인 더하면 강력한 무기"
이날 발언자들은 블록체인이 금융권에 새로운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주목했다.
은 위원장은 "초연결은 지역사회 금융서비스 역할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IoT 센싱으로 확보된 개인의 주행습관으로 보험료를 낮추고, 블록체인으로 납부 시스템이 간소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블록체인이 '코인' 같은 자산성을 동반한 기술인 만큼, 금융의 개념 자체가 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인 소장은 "블록체인은 기존의 인터넷 혁명과 같다"며 "전 세계가 정보를 공유하는 인터넷 혁명을 통해 구글, 아마존 같은 기업이 나왔다면 앞으로는 블록체인 자산을 연결하는 플랫폼이 등장해 새로운 자산 혁명을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기존에는 B2C, B2B 등 B(기업)이 반드시 가운데 있는데,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에서는 C2C로 소비자 간 직거래 형식의 직거래 은행, 직거래 보험사가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며 "아날로그 중심의 금융시스템은 디지털머니 중심 시스템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행권도 블록체인이 불어올 새로운 물결에 대비하고 있다.
장현기 신한은행 디지털 R&D 센터본부장은 "금융의 위기가 왔고 은행은 여러 위기를 느낀다"며 "블록체인과 AI를 합치는 시도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다양하고 강력한 무기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이화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
'전자정부 名家' LG CNS, 1200억 '행복e음' 사업 수주로 자존심 회복할까공공 소프트웨어(SW) 사업의 강자 LG CNS가 올해 공공시장 첫 '대어'로 꼽히는 보건복지부 차세대 사회보장정보시스템(행복e음) 구축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이날 행복e음 사업 재입찰에 제안서를 제출했다.행복e음 사업은 지난 2009년 복지부가 각종 사회복지 급여 및 서비스 지원 대상자의 자격과 이력에 관한 정보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구축한 시스템을 현대화 하는 사업이다. 올해부터 3년간 약 1220억원이 투입된다.이 사업은 지난 3일 첫 입찰 공고를 마감했으나 무2020-03-17 16:54:47테크M 남도영 기자
-
네이버 vs 카카오, 포털-메신저 이은 3라운드... 링은 '콘텐츠'#수천억 자금으로 뭘 만들까#넷플릭스 잡을 수 있을까#톡TV-네이버TV 경쟁 볼만할 듯국내 대표 인터넷 맞수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의 세번재 경쟁 무대 막이 올랐다. 포털과 메신저 플랫폼에서 치열하게 경쟁해온 두 기업의 3라운드 링은 '콘텐츠'다. 이미 양사는 콘텐츠 자회사에 수천억원의 자금을 쌓아놨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콘텐츠 양산에 돌입한다. 콘텐츠 주도권 경쟁의 전초전은 이미 시작됐다.◆실탄 마련한 카카오M, 직접 콘텐츠 제작 개시카카오는 지난 16일 콘텐츠 자회사 카카오M이 3자 배정 유상증자2020-03-17 15:53:45테크M 허준 기자
-
[템 사이트] 게임 하면 유니티! 2020년 기대되는 유니티 기반 게임은?연일 쏟아지는 신작 소식이 게이머들을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남다른 스케일을 자랑하는 게임업체들의 대형 신작은 물론 독특한 게임성을 내세운 게임까지, 게이머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만한 다양한 신작게임들이 많습니다.오늘은 특히 유니티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신작 게임들을 엄선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유니티는 이미 전세계 수백만명의 게임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유명한 게임엔진입니다. 최신 버전의 엔진 '유니티 2019.3' 업데이트를 통해 260가지가 넘는 개선사항과 신규 기능이 포함돼 진일보한 고성능 그래픽과 최적화 기2020-03-17 15:30:39테크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