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농어촌 집배원의 주5일 근무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우정노사는 농어촌 집배원을 대상으로 지역별 민간배송업체에 소포우편물 위탁 배달(화~토요일)을 우선 실시하고 위탁이 어려운 지역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근무하는 소포배달원을 채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포우편물 위탁 배달과 소포배달원 채용이 모두 곤란한 도서, 오지 등은 토요일 배달 곤란 지역으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 소비자단체,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주5일 근무체계 구축방안을 논의했으며 집배원 토요일 휴무 원칙, 토요택배 서비스 유지 등 5개 사항에 대해 권고한 바 있다.

또 우본과 우정노조는 농어촌 집배원 주5일 근무체계 구축 방안을 마련해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따라서 내년 1월말까지 전국 농어촌 우체국별로 민간배송업체와 계약, 배달차량 마련, 소포배달원 채용 등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준비가 완료되는 우체국부터 집배원 토요일 휴무를 시행하기로 했다.

우정노사는 위탁배달원 증원, 택배사업 내실화를 통해 도심지역 집배원의 주5일 근무 체계도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