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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월식 세 번과 일식 한 번 진행…2020년 주목할 천문현상

2019-12-26박응서 기자

2020년 1월 11일에 진행될 반영월식. 사진제공 한국천문연구원

2020년에 우리나라에서 월식을 세 번, 일식을 한 번, 3대 유성우는 예년처럼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020년 1월과 6월, 11월에 지구 그림자에 달 일부가 가려지는 반영월식을 볼 수 있고, 6월 21일에는 달이 태양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 현상을 볼 수 있다며 26일 2020년 주요 천문현상을 발표했다.

2020년 새해에 가장 먼저 선보이는 반영월식이 1월 11일 2시 5분 42초에 시작돼 4시 10분(최대식분 0.921)에 최대로 가려진다. 그리고 6시 14분 24초에 끝난다. 이 월식은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에서 관측할 수 있다. 월식은 태양‧지구‧달이 일직선으로 늘어설 때 지구 그림자 속으로 달이 들어가는 현상이다. 이때 지구 그림자는 태양빛이 전혀 보이지 않는 본그림자(본영)와 태양빛이 일부 보이는 반그림자(반영)로 나눠진다. 반영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으로 늘어서지 않고 어긋나 있어 달 일부가 지구 반그림자에 가려지는 경우에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반영월식은 달 표면에 지구 그림자가 흐릿하게 비치는 정도여서 육안으로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두 번째 반영월식은 6월 6일 새벽으로, 2시 43분 24초에 시작해 4시 25분 6초(최대식분 0.593)에 최대로 가려진다. 이날 달은 5시 22분에 져 끝나는 시간은 관측할 수 없다. 11월 30일에는 반영월식이 시작된 채로 17시 13분에 달이 떠올라 17시 42분 54초(최대식분 0.855)에 최대로 가려지고, 20시 55분 48초에 끝난다.

 

2020년 6월 21일에 진행될 부분일식. 사진제공 한국천문연구원

 

달이 태양을 가로막는 일식 현상은 2020년에 두 번 일어난다. 6월에 일어나는 금환일식은 우리나라에서 부분일식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12월에 발생하는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관측할 수 있는 2020년 일식은 6월 21일이 발생하는 부분일식 1회다. 서울 기준으로 15시 53분 4초에 시작돼 17시 2분 27초(최대식분 0.55)에 최대로 가려졌다가, 18시 4분 18초에 끝난다. 이 일식은 아프리카 대부분 지역과 유럽 남동부, 아시아, 미크로네시아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금환일식 때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지 못하고 태양 형체가 흰 띠 모양으로 보여, 금반지 모양처럼 보인다고 해 금환일식이라고 부른다. 반면 개기일식 때는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려진다.

12월 14일부터 15일에 발생하는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고, 태평양 남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일부 지역과 아프리카 남서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경에 발생하며,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더불어 3대 유성우라 불리는 1월 사분의자리 유성우, 8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12월 쌍둥이자리 유성우도 예년처럼 볼 수 있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유성우는 1월 4일 밤과 자정을 넘어 5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각인 8월 12일 22시경에 달이 뜨지 않아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2월 14일 아침이 극대시각이지만 그날 밤 달이 그믐이어서 관측하기에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2020년에 가장 큰 보름달은 언제 뜰까. 보통 정월대보름과 팔월한가위에 가장 보름달이 크게 뜰 것으로 예상하는데, 2020년에는 그렇지 않다. 2020년에는 4월 8일 월몰(6시 24분) 직전의 달이 가장 큰 보름달이 될 예정이다. 반대로 가장 작은 보름달은 10월 31일 보름달(망 23시 49분)이다.

 

박응서 테크엠 기자   gopoong@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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