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 전문기업 티맥스데이터의 DBMS(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제품 ‘티베로(Tibero)’가 대만과 중국 등 세계 시장에 진출해 주목받고 있다.

티맥스데이터는 대만 중앙정부기관과 중국 주요 성 정부의 핵심 정보시스템에 DBMS 제품 ‘티베로’를 공급해 총 120만 달러(약 14억 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고 16일 밝혔다.

티맥스는 최근 대만 중앙정부기관 핵심 시스템의 메인 DBMS를 오라클 제품에서 ‘티베로’로 전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티베로는 기존 오라클 DBMS와 높은 호환성을 지님과 동시에 경제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특히 티베로는 무중단 DB 운영을 위한 필수 기술인 ‘티베로 액티브 클러스터(TAC, Tibero Active Cluster)’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해당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이기종의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히 이전하고, 높은 DB 안정성을 제공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의 주요 성 정부가 운영하는 인적 자원 정보관리 시스템에도 티베로 도입을 확대했다.

인적 자원 정보관리 시스템은 동시 접속 트래픽 최대 30만 명 이상, 총 사용자 200만 명 이상의 대규모 시스템으로 구축된다.

티맥스는 이미 지난해부터 이 성 정부가 사용했던 IBM의 DBMS 제품 ‘DB2’를 티베로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기존보다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고객의 신뢰와 만족을 기반으로 향후 다른 시스템에도 추가 적용해 지속적으로 사업성과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

한편 티베로는 대만, 중국뿐 아니라 브라질, 러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특히 올해 6월 브라질 공공기관이자 3대 연금기금 중 하나인 브라질 연금관리공단(FUNCEF)의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도입되며 주목을 받았다. 또 2015년 이후 러시아 국립 카드결제 회사인 NSPK(National Card Payment System), 말레이시아 노동부(MoHR), 태국 최대 통신사 AIS 등 다양한 국가에 주요 시스템에 티베로를 확산시켰다.

윤형봉 티맥스 글로벌 사업부문 사장은 “앞으로도 중국, 대만, 브라질 등 진입에 성공한 시장뿐 아니라 빠른 성장을 이루고 있는 신흥 경제국가들과 다양한 협력을 진행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또 AI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적용시켜 클라우드 컴퓨팅 시대에 걸맞게 제품을 개선하고 고도화된 전 세계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티맥스데이터 티베로는 2003년 첫 출시 이후 국내외 다양한 산업분야 900여 고객, 3200여 건의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DBMS 시장의 독과점화가 야기하는 라이선스, 유지보수 문제와 이에 따른 비용절감 이슈를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태환 테크엠 기자 kimthi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