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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요기요', 경쟁자에서 한식구로…시장 과점 논란도

2019-12-16박수연 기자

[앵커멘트]
국내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 기업에 인수됩니다. 국내 인터넷 기업의 인수합병 중 가장 큰 규모인데요, 이번 딜을 통해 국내 배달앱 시장도 한차례 지각변동이 예상됩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내 2위 배달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독일 업체 딜리버리히어로(DH)가 우아한형제들의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합니다.

김봉진 대표 등 우아한형제들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13%도 향후 DH 본사 지분으로 전환됩니다.

딜리버리히어로가 평가한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는 약 4조7500억원. 국내 인터넷 기업 인수합병 중 최대 규모입니다.

양측은 50대 50 지분으로 싱가포르에 합작회사 '우아DH아시아'를 설립하고 약 600억원의 혁신기금을 조성해 푸드테크 분야의 서비스 개발을 지원합니다.

특히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이번 합작회사의 회장을 맡아 아시아 11개국 사업 전반을 담당할 계획입니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 배달앱 시장 환경에 따라 인수합병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M&A를 계기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 공략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시아 시장을 배달앱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 보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 측은 공격적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딜에 대해 IT업계는 국내 스타트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글로벌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관계자:
아시아 총괄로써 배달의민족이라는 브랜드로 아시아 국가에 깔리는 것으로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한 셈입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하나의 외국계 회사가 국내 배달앱 시장의 90% 가까이를 차지하게 되는 만큼 시장 과점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시각이 나옵니다.

여전히 잠재 성장력이 높은 배달앱 시장을 둘러싸고 새롭게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이커머스 기업과 기존 배달앱 업체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tout@mtn.co.kr)입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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