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이 2020년부터 신규인력 채용 시 통합 공동채용 방식을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NST에 따르면 자율참여를 기본원칙으로 17개 출연연이 2회 통합 공동채용에 참여할 예정이다.

참여기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녹색기술센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한의학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세계김치연구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국가과학기술연구원이다.

NST는 원서접수와 통합필기시험을 실시하고, 각 출연연은 선별된 후보자를 대상으로 서류와 면접 전형, 합격자 최종선발 절차를 진행한다. 전 과정에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이 적용된다.

                         < 통합 공동채용 방식 도입 전후 비교 >

NST는 이번 공동채용 방식 도입으로 수험생 간 과다경쟁과 특정 출연연에 대한 과소지원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응시자의 중복합격으로 인한 인력공백 발생을 방지하고, 구직자 간 불필요한 경쟁을 완화해 실질적인 채용기회 확대와 수험기간 장기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또 구직자가 적성과 선호에 따라 지원함으로써 채용 이후의 업무 만족도 향상과 이직률 감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용창구 일원화로 개별채용 시 발생하는 출연연의 행정비용(문제 출제, 고사장 운영, 홍보 등)과 부담도 경감될 예정이다.

앞으로 NST는 출연연 통합 공동채용 시범운영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공동채용 방식을 고도화하고 출연연의 자율적 참여를 지원해나갈 계획이다.

NST 원광연 이사장은 “출연연이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들을 확보하는 데 통합 공동채용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응서 테크엠 기자  gopoong@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