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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불장군 MS, 상호 협업하는 ‘원 MS’로 혁신

MS 인비전 포럼 개최…“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문화 변혁 선행돼야”

2019-11-20김태환 기자

이지은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사업본부 부사장이 19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마이크로소프트 인비전 포럼' 발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문화 혁신을 소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를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클라우드 같은 신기술을 도입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 조직원부터 고객사까지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돕고 지원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상호 협업 문화가 도입되면 부서별 이기주의를 타파해 기업 업무 효율 증대는 물론 IT 기술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국MS는 1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에서 ‘MS 인비전 포럼’을 개최하고,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이지은 한국MS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사업본부 부사장은 ‘MS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비즈니스와 문화의 변화는 어떻게 이뤄졌나’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지은 부사장은 “MS는 운영체제, 오피스365와 같이 시장에서 대체품이 없는 확고한 위치를 가지면서 조직에 여러 가지 문제를 안게 됐다”면서 “부서별 이기주의가 만연했으며, 창업자부터 천재였기에 몇 명의 천재가 회사를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이 만연해 팀워크가 강조되거나 엔지니어 전체가 동원되는 문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러다보니 MS는 ‘성장하겠다’는 생각을 안 하는 조직이 됐다고 이 부사장은 설명했다. 구성원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기에, 내 부서, 자기 자신만 인센티브를 많이 받아 가면 된다는 안일한 인식이 깊게 자리 잡았다는 얘기다.

그는 “사티아 나델라 신임 CEO가 부임하면서 회사에서 정체성부터 시작해 비즈니스 전략까지 모든 기업 문화를 바꾸려고 노력했다”면서 “MS는 조직원 단 한사람에게도 성과 극대화를 돕고 지원하는 역할을 자처했으며, 모든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과의 파트너십에 근간을 두고 기획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부사장은 “사티아 나델라가 가장 강조한 건 우리도 성장할 수 있다는 슬로건인 그로스 마인셋(growth mindset)”이라며 “지금까지는 위험을 택하지 않아도 월급이 나오는데 지장이 없었지만,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과 같은 기술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는 나아갈 수 없다는 인식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원 MS’ 정신을 강조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각 구성원들이 자신이 맡은 분야에서만 전문가가 되는 게 아니라 통합된 지점에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하는 ‘원 MS’ 문화가 중요하다”면서 “하나의 MS로 역량을 모아야 경쟁사 대비 차별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밝혔다.

상호 협업 문화가 적용된 대표적 사례로는 AT&T와 삼성전자를 꼽았다. 기존에는 제품 라이선스만 판매하면 그 이후로는 관계가 끝났지만, 최근에는 고객사와 지속적으로 협업하면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는 방식을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완전히 변경했다.

이 부사장은 “AT&T는 미국에 네트워크망을 깔고 5G 분야 투자가 늘어나면서 부채가 많다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삼성전자는 경쟁사 애플을 뛰어넘으려고 스마트폰과 PC를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도입했다”면서 “과거처럼 제품을 판매해놓고 끝내는 게 아니라 고객이 뭘 고민하는지를 알고 함께 해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MS는 스타벅스, BMW, 폭스바겐, 토요타, 월마트, 윌그린, 유니레버, 오라클, SAP와 같은 다양한 기업과 협업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USB로 관리하던 커피 유통망과 레시피를 클라우드에 올렸으며, BMW는 스마트공장 구축, 토요타는 AR 기술이 적용된 홀로렌즈를 활용한 설비보수 기술을 도입했다. 월마트와 같은 유통사들은 유통망 관리, 오라클과 SAP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강희선 MS 아태본부 최고학습책임자, 김경윤 한국MS 엔터프라이즈 글로벌 사업본부 전무, 우미영 한국MS 엔터프라이즈 커머셜 사업본부 부사장이 각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필요한 여정들을 설명했다.

 

김태환 테크엠 기자 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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