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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 KEC 규정, ESS 화재위험 낮추고 전력 30% 절감

슈나이더 일렉트릭 기자 간담회

2019-10-29김태환 기자

29일 자크 페로네 IEC TC 64 위원장 겸 슈나이더 일렉트릭 표준화 책임자가 서울 중구 밀레니엄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개정되는 KEC 규정을 설명했다.

오는 2021년 개정 예정인 한국전기설비규정(KEC)으로 에너지 저장장치(ESS) 화재 위험이 줄어들고, 건물 전력이 최대 30%까지 절감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기 저압(低壓) 규정이 완화되면서 풍력발전이나 태양광 설비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기설비 관련 표준화 국제기구인 IEC의 저압전기 표준 ‘IEC 60364’를 도입해 에너지효율성과 유연성을 함께 향상시키고, 안정성을 보장받는다는 분석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호텔에서 ‘IEC 60634 및 KEC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개정되는 전기설비에 따른 한국 시장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발표를 맡은 자크 페로네 IEC TC 64 위원장 겸 슈나이더 일렉트릭 표준화 책임자는 “한국에서 KEC 개정이 이뤄지면 사용자에게 권고 사안을 마련해줘 건축물 표준 활용 에너지소비량이 절감될 수 있다”면서 “학교는 최대 30% 에너지 절감을 이뤄낼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화재가 늘고 있는 ESS 화재 발생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ESS 화재는 크게 배터리 화재와 전기 설비 화재로 나눠진다. 만일 설비에서 발생하는 문제면 IEC 60364 규정에 따라 조치가 이뤄질 수 있어, 화재 발생률이 낮아질 수 있다”면서 “다른 설비도 표준 규정 권고안을 따르면 화재 위험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자크 페로네는 앞으로 건축 전기 설비 전망에 대해 프로슈머 설비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에는 건물이 전기를 받아 쓰기만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생산과 소비를 함께 하는 프로슈머 설비에 대한 논의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건물에서 소비하는 에너지 양만큼 건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야 하며, 많은 시공사들이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고 배터리를 활용해 전기를 저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를 통해 전력 개통망에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면서 “정전처럼 전력이 끊어진 상황에서도 계속 건물을 운영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자크 페로네 IEC TC 64 위원장 겸 슈나이더 일렉트릭 표준화 책임자가 서울 중구 밀레니엄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를 통해 개정되는 KEC 규정을 설명했다.

한편 KEC 개정은 1962년부터 약 80년간 적용된 일본 체계와 1995년 WTO 협정 발효로 인한 국제 표준체계가 부딪혀 발생한 혼선을 해결하려고 진행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전기설비 분야와 발전설비 분야로 나눠진 두 분야를 하나로 통합한다. 이를 통해 두 분야를 총 7장(공통사항, 저압전기설비, 고압 전기설비, 전기철도설비, 분산형전원설비, 발전용 화력설비, 발전용 수력설비)으로 통합 정리한다.

저압 기준도 국제 표준에 따라 AC 600V 이하, DC 700V 이하에서 AC 1000V, DC 1500V 이하로 변경된다.

규정이 변경되면 신재생 에너지 분야가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송인권 슈나이더 일렉트릭 팀장은 “풍력발전과 태양광 설비는 바람이 많이 부는 시점이나 한낮에 볕이 많이 들 때 전압이 상승한다. 그런데 현재 한국 규정에 따르면 저압 범위를 초과한다”면서 “지금까지는 실제 설치하는 태양광 제품 수입 설비들이 국제표준에 맞게 전압을 설정됐지만 국내 규정과 충돌해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웠다. 앞으로는 이런 문제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환 테크엠 기자 kimthi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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