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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N현장+]물의 나라 알프스에서 수소 트럭이 달린다
수소 생산-충전-트럭-물류가 모두 갖춰진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
전체 국토의 60%가 산악 지형인 스위스는 알프스의 나라입니다. 또 연간 강수량이 한국에 두배에 달할 정도로 많아 물의 나라로도 불립니다.
수력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전기를 만드는 수력 발전소가 1300여개에 달하고, 수력을 통해 생산하는 전기가 전체 전력의 57%나 됩니다.
1년 내내 알프스 산맥에서 떨어지는 물을 가지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스위스의 에너지 회사인 알픽(Alpiq)과 H2에너지, 가스회사 린데는 생각했습니다. 수력으로 발전을 해서 수소를 만들자. 그리고 수소트럭으로 물류사업을 하자.
세 회사는 함께 투자해 하이드로스파이더라는 회사를 만들고 스위스 고센 지역에 수력 발전소와 그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수소 생산 설비를 만들었습니다.
이들이 수소트럭으로 물류 사업을 하려는 이유는 트럭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위스는 3.5톤을 초과하는 중량이 큰 차량에 대해 1km 당 2~3센트의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다만 친환경 트럭의 경우 통행료가 면제 됩니다. 대형 트럭일수록, 장거리 운행을 할수록 통행료 부담이 큽니다.
EU집행위원회는 2030년부터 상용차의 이산화탄소배출량을 2020년 대비 31% 감축하는 규제안을 만들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가별로, 도시별로 디젤 트럭의 진입을 아예 막는 규제도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수소 트럭을 통한 물류 사업을 통행료 면제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 이산화탄소배출 규제 및 도심 진입 규제를 만족시킬 수 있는 모델입니다.
수소 트럭을 운영할 수 있는 인프라가 충분하냐의 문제가 있습니다. 하이드로스파이더는 수력 발전을 통해 직접 수소를 생산하고 충전 인프라를 갖출 예정입니다. 트럭은 일반적으로 정해진 구간을 다니기 때문에 충전 거점에만 인프라를 갖춰도 충분합니다.
문제는 수소트럭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 트럭을 만들 수 있는 곳은 소수입니다. H2에너지는 수소트럭 파트너로 현대차와 손잡고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설립했습니다. 현대하이드로젠 모빌리티는 2025년까지 1600대의 수소트럭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하이드로스파이더가 수소 생산 및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면 현대하이드로젠 모빌리티가 물류 사업을 하게 됩니다. 현대차는 트럭의 생산 및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H2에너지는 물류 사업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수소 산업은 개발만 했지 상용화를 하진 못했습니다.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 가격이 비싸고, 수소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또 인프라가 미흡하다보니 자동차 회사들도 수소전기차를 개발해 양산하지 않았습니다.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연료전지 기술의 진보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소 차량을 이용한 비즈니스가 경제성을 갖춰가고 있습니다.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와 하이드로젠스파이더가 만든 수소의 생산과 충전, 수소트럭의 생산과 유지보수가 결합된 비즈니스 모델은 아마도 세계 최초의 수소 트럭 물류 비즈니스 모델인 것 같습니다. 현대차가 만드는 친환경 수소트럭 엑시언트 퓨얼셀이 유럽 전역을 누비며 새로운 친환경 물류의 표준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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