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삼성전자가 블록체인 기반 댑마켓 비즈니스에서 카카오와 공조하는 한편 유럽으로 서비스 권역을 확장합니다. 해당 분야 사업과 투자를 진행하는 페이스북, 구글의 행보도 이목을 모으는데, 관련한 동향을 서정근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크립토 게임 시장 글로벌 1위를 달리는 디지털 고양이 수집게임 '크립토 키티'입니다.

'크립토 키티' 개발사 대퍼 랩스는 지난해 연말 1500만 달러 규모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 클럽딜에 구글벤처스, 삼성넥스트 등이 참여했습니다.

삼섣과 구글의 투자 유닛이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크립토 기반 디앱 시장의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시그널로 읽혔습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10에 탑재한 암호화폐 지갑 '블록체인 월렛'입니다.

개인이 보유한 암호화폐와 이를 기반으로 이용할 수 있는 디앱들을 제공하는데, 운동보상 동기부여앱 '림포', 디지털 자산결제 지갑 '엑스월렛', 위치기반 게이밍 리워드 앱 '더 헌터스' 등이 담겨있습니다.

삼성넥스트가 투자한 '크립토 키티', 글로벌 디앱 유통사 플레이댑의 '크립토 도저' 등도 담겨있습니다.

블록체인 월렛은 최근 '키스토어'라는 명칭으로 불리는데, 삼성전자가 카카오와 제휴해 키스토어에 클레이튼 월렛을 연동, 클레이튼 기반 디앱들도 즐길 수 있게 하며 콘텐츠 풀을 확장했습니다.

애초 한국, 미국, 캐나다의 갤럭시S10 이용자들만 이용할 수 있었는데, 갤럭시폴드5G로도 키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독일, 프랑스, 스웨덴, 스위스 등 유럽지역으로 서비스 권역도 넓힙니다.

삼성전자는 키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를 연동, 본격적인 '댑마켓'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리브라 론칭계획을 알린 페이스북도 미국 연방정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리브라와 연동한 디앱 마켓 서비스를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구글은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관련한 투자를 단행한 만큼 뭍밑에서 관련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을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전자의 잰걸음과 관련한 경쟁양상에 눈길이 쏠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서정근입니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