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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리포트] 프로젝트와 거래소가 함께 성장하는 모델 - 서윤범 파이엑스고 해외사업책임자

2019-09-18선소미 블록체인 전문 앵커

싱가포르에서 거래소에 상장하는 프로젝트가 거래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구성한 파이엑스고 거래소가 출범했습니다. 다양한 퍼플릭체인을 활성화시키며 사용자들과 거래소가 함께 암호화폐 시장을 키운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암호화폐 가이드라인이 갖춰진 싱가포르에서 사업을 추진해, KYC와 AML 같은 규정도 강하게 적용하고 있는 거래소입니다. 서윤범 파이엑스고 해외사업책임자를 만나 파이엑스고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대담=선소미 블록체인 전문 앵커]

 

‘PIEXGO(파이엑스고)’란?

파이엑스고에서 해외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서윤범입니다. 싱가포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사업 개발 쪽에서는 프로젝트 상장, 관계망 형성 같은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파이엑스고(PIEXGO)는 싱가포르 거래소입니다. 올해 4월 29일에 ‘PXG’라는 거래소 토큰을 발행함과 동시에 론칭했습니다. 3개월 동안 KYC 사용자 수가 20만 명을 넘었고, 1일 거래량이 약 500만 달러로 원화로 60억 원 정도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파운더가 ‘다콩’이라고 중국 블록체인 계에서 매우 유명한 인사입니다. Du Capital의 파운더이자 현재도 IOTA 프로젝트 최대주주입니다. 장기 투자에 가치를 두는 철학에 따라 프로젝트와 장기적으로 발전해 나가는 거래소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블록체인 산업 현황은?

싱가포르는 외국 기업을 들여오는 데 많은 노력을 하는 나라입니다. 인구가 아주 적기 때문에 외국 기업들이 많이 들어와서 활성화 시켜줘야 경제가 함께 활성화되는 국가 비즈니스모델을 갖고 있죠. 그래서 외국 기업들이 아시아본사를 싱가포르에 두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은 세금 면제를 많이 해줍니다. 그리고 싱가포르는 ‘MAS(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 한국의 금감원과 같은 이곳에서 ‘디지털 토큰 오퍼링에 관한 가이드’를 내놨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들어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마찬가지로 ‘IRAS(Inland Revenue Authority of Singapore)’ 국세청과 같은 곳에서 제안한 것이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소비세를 면제해주자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일반 기업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관련 회사들에게도 매력적이겠죠. 싱가포르에서는 제조업이 활성화돼 있는 것도 아닌 상황이기에 앞으로 전망 있는 사업이 많이 활성화되는 것이 국가로서도 좋기 때문이죠. 정부 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는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 싱가포르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Tribe Accelerator’라는 회사가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핀테크라든지 서플라이 체인, 데이터, 에너지 등 여러 부문에서 걸쳐서 진행되는 약 10개 정도의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 암호화폐 시장이 이뤄지고 있어서 저희 입장에서는 아주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 진출과 PIEXGO 합류 과정은?

저는 원래 금융 쪽에서 근무했습니다. 머서 런던(Mercer London)에서 투자 컨설팅을 계기로 들어와서 후에는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아시아본부에서 한국시장 분석을 담당했습니다. 몇 년 전 엘리엇 사태를 통해서 알려진 회사입니다. 그 다음에 S&P로 옮겨서 철강 쪽 벤치마크 인덱스를 책임지고 있었습니다. S&P에서 일할 때 ISS에서 함께 일했던 동료가 있었는데, 지금은 Du Capital의 파운딩 파트너로 일하고 있죠. Du Capital에서 일하는 사업 파트너가 제게 “지금 좋은 사람들을 모아서 함께 거래소 프로젝트를 하나 하려고 하는데 당신과 함께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죠. ISS라는 회사는 소액주주들이 주식시장에서 자신들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는데요. 그래서 암호화폐 시장에서 일하는 것도 약간 비슷하게 오랫동안 중앙화돼 있는 모든 화폐 시장에서 개개인이 자신의 자산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는 점이 좋아서 선택했습니다. 추구하는 가치가 잘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PIEXGO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모든 거래소가 비슷하겠죠. 아직 론칭한지 3개월 밖에 안됐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더 쉽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상위 20개 토큰을 빨리 상장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또 장기 목표로 바이낸스의 런치패드 같은 개념의 ‘로켓고’를 출시했습니다. 이 로켓고에서는 ‘IXO’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서 사용자들이 로켓고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거래소토큰을 스테이킹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PXG Valut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조만간 스테이킹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IXO는 IEO와 어떻게 다른가?

기존의 IEO와는 조금 다른 개념인데요. 기존의 IEO는 거래소토큰을 가지고 프로젝트가 펀드레이징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IXO는 퍼블릭체인 위에 있는 프로젝트의 펀드레이징을 퍼블릭체인의 토큰을 가지고 진행합니다. 저희는 장기적으로 함께 커가자는 목표를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퍼블릭체인 토큰을 가지고 펀드레이징을 시작하면 사람들이 펀드레이징 토큰도 필요하고 어느 정도의 거래소 토큰도 스테이킹해야 하고 그래서 나중에 IXO 기간이 지난 경우에는 퍼블릭체인 토큰이 프로젝트 토큰으로 바뀌어서 펀드레이징이 되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되면 퍼블릭체인, 프로젝트, 거래소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모델이 된다고 생각해서 진행했습니다. 2018년까지는 퍼블릭체인이 많이 나왔습니다. 2019년과 2020년도 마찬가지로 퍼블릭체인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앞으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면에서 저희가 공헌을 할 수 있고, 또 사용자들도 같이 돈을 벌 수 있는 모델이면 좋겠습니다.

 

IXO 참여 프로젝트 선정 기준과 과정은?

IXO의 ‘X’라는 개념은 퍼블릭체인과 프로젝트, 투자자들, 그리고 거래소의 네 점을 서로 연결해 준다는 의미로 만들었습니다. 마침 파이엑스고와도 이름이 잘 맞아서 사람들이 인식하는 데에도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세 개 정도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제일 첫 번째로 진행했던 것이 네오(NEO)를 기반으로 한 조로체인(ZoroChain)입니다. 두 번째로는 쿼크체인(QuarkChain)을 기반으로 한 UDAP을 진행했고, 세 번째가 라야(Raya)라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온톨로지(Ontology)를 기반으로 합니다.

 

자체 토큰 PXG 발행과 혜택은?

IXO 같은 경우에는 퍼블릭체인 토큰이 펀드레이징을 할 때 프로젝트 토큰으로 변환됩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한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PXG 토큰을 또 같이 스테이킹해야 됩니다. 그래서 저희 커뮤니티에 있는 사용자들도 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PXG 토큰을 보유함으로써 IXO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거래소들도 비슷하겠지만 거래소 토큰을 가지고 있으면 에어드랍과 같은 프로모션에 대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제공하고 있는 밸룻(Valut) 프로그램을 통해서 거래소 토큰을 스테이킹했을 때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토큰 이코노미는?

40% 정도는 생태계 유지를 위해서 쓰이기 위해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33% 정도는 판매로 분배했습니다. 또 15% 정도는 저희 파운딩팀에게 분배됐고, 그 나머지는 컨설팅이라든지 법률팀에 지급이 됐습니다. 분배된 33% 중 파운딩팀, 컨설팅 등에 분배된 것을 포함해 60% 정도는 현재 언락이 된 상태이고, 나머지 40%는 올해 하반기에 언락할 예정입니다.

 

 

PIEXGO 강점은?

IXO라는 것이 먼저 생겨난 이유도 프로젝트와 퍼블릭체인과 장기적으로 함께 가겠다는 건데요. 처음에 시작해서 아주 짧게 끝나는 프로젝트들도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저희 파운더도 그렇고, 저희 거래소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은 없는 거래소이기 때문에 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함께 장기적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암호화폐, 글로벌 규제안 논의 확산과 의견은?

실질적인 규제가 앞으로 많아지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모든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것이 사용자들에게 지켜야 될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실질적으로 나온 규제는 없지만 저희가 실행할 수 있는 것들 KYC라든지 AML과 같은 것들은 아주 강하게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법률팀 쪽에서도 라이센싱이라든지 새로운 규제에 대해서 계속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너무 오랫동안 중앙집권이 된 화폐, 자산에 대한 조절입니다. 인간이 사회를 구성하면서 항상 중앙으로 집중이 돼있던 부분이고, 쉽게 기득권을 포기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규제를 지키는 것도 거래소에서는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 모델은?

수익창출은 모든 거래소들이 비슷할 것입니다. 더 많은 사용자들이 거래하면 수익도 동시에 발생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사용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품들을 계획 중이며, 장기적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 모두가 함께 커나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테크M 온라인 2019년 9월호에 게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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