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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M

"세제 필요없는 산업용 세척기로 국산화 이뤘죠"

일본 의존도 높았던 화학세제 배제한 세척 기술로 국산화 이뤄

2019-08-20유찬 기자

앵커>
기계에 묻은 기름때를 벗기려면 당연히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시죠. 이같은 생각을 뒤집고 순수하게 물로만 씻어내는 산업용 세척기를 개발한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일본 의존도가 높았던 화학 원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며 국산화를 이뤘습니다. 유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척 용수에 참기름을 떨어뜨리자 기름이 순식간에 분해됩니다.

기름이 그대로 둥둥 떠있는 일반 물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물을 전기 분해해 만든 고 알칼리수 세척 용수로, 물로 만든 비누라고도 불립니다.

기계나 부품에 묻은 찌든 때를 별다른 화학 약품없이 이 세척 용수만 사용해도 벗겨낼 수 있습니다.

산업용 세척 세제의 원천 기술은 일본이 갖고 있는데, 이 중소기업은 아예 세제가 필요없는 방식을 택하며 세척 시장의 국산화를 이룬 것입니다.

[박태욱 엔케이산기 대표이사: 10여 년에 걸쳐 완전히 국산화를 이뤄서 일본에 전혀 손을 내밀지 않고도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무세제 세척기를 완성하게 됐습니다.]

기계를 가공할 때 뿌리는 물도 이 알칼리수를 사용하면 세척과 연마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와 선박 등 모든 생산 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덕분에 산업 확장성이 큽니다.

화학약품을 80% 가량 줄여 작업자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지만 다소 비싼 가격 탓에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이 많습니다.

회사는 근로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인 만큼 구매 보조금을 지급하는 등 정책적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박태욱 엔케이산기 대표이사: 아직 시장에서 판매가 부진합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환경도 돕고 소기업의 발전도 도와주는 정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풀뿌리산업에서부터 국산화를 이뤄가는 중소기업의 노력을 살릴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과 함께 대기업의 중소기업 제품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도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찬입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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