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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으로 저렴한 배터리 만드는 기술 개발…나트륨을 이차전지 전극으로 활용

2019-08-07박응서 기자

KIST 에너지저장연구단 정경윤 단장팀의 이크라 모이즈(Iqra Moeez) 연구원(제1저자)이 개발한 나트륨이온 이차전지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제공 K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에너지저장연구단 정경윤 박사팀이 바닷물 속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소금의 주요 구성성분인 염화나트륨(NaCl)을 기반으로 하는 나트륨이온 이차전지용 전극 재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전기화학적인 에너지저장 기술인 배터리는 소형 전자기기, 전기자동차, 대규모 전력저장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대규모 전력저장 장치에는 수 MWh~GWh 규모로 사용돼 배터리 가격과 경제성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기존의 리튬이온 이차전지는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지만 리튬과 코발트 같은 원재료가 갈수록 비싸지고 있어, 세계에서 이를 대체하려는 노력이 활발하다.

나트륨이온 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원재료 수급과 가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도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에 적용될 수 있다. 나트륨이온 이차전지의 개발에서 핵심은 실제 전기화학 반응에 참여하는 양극(+)과 음극(-) 소재 개발이다.

KIST 연구진은 소금의 주요성분인 염화나트륨(NaCl)을 특별한 전기화학적 공정을 통해 전극 소재에 적합한 구조로 만들었다. 이 공정으로 만든 염화나트륨은 나트륨이온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빈자리를 갖게 돼 나트륨 이차전지의 전극으로 사용될 수 있다.

 

KIST 에너지저장연구단 정경윤 단장 연구팀에서 개발한 코인 셀(coin cell) 형태의 나트륨이온 이차전지의 분해도. 사진제공 KIST

 

KIST 정경윤 단장은 “이번 성과는 바닷물 속에 풍부한 소금을 이차전지 전극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해외 소재에 대한 의존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고,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력저장용 이차전지의 개발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ACS Energy Letters’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응서 테크엠 기자  gopoong@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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