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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후] '핀테크' 맞붙는 네이버-카카오, 누가 승자될까
대규모 이용자·강력한 플랫폼 기반으로 시장 선점…핀테크 경쟁 점화
[앵커멘트]
네이버가 미래에셋으로부터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고 본격적으로 금융업에 뛰어듭니다. 카카오도 최근 카카오뱅크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를 수 있게 되며 은행업을 비롯한 핀테크 사업의 보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핀테크 시장에서 양대 인터넷 기업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시장에서 IT 공룡들의 파급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자세하게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사내용]
앵커) 네이버가 네이버페이를 분사해 50억원의 자본금으로 '네이버파이낸셜 주식회사(가칭)'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어제 주가도 출렁였죠.
기자) 어제 나온 실적 부진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래에셋과 함께 금융업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2분기 네이버는 일본 간편결제 사업의 일회성 비용 탓에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8.50% 급등한 13만4000원에 마감했습니다.
어제 컨퍼런스콜의 화두는 '네이버파이낸셜'이었는데요.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의 분사를 기점으로 다양한 금융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페이에 축적된 트래픽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적합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안전하고 쉽게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통합 조회하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효율적인 금융플랫폼으로의 진화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향후 적정 시점에 IPO도 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했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오프라인 결제, 증권·보험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경우 네이버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대규모 자금을 수혈할 예정인만큼 인터넷은행을 설립할 것인지, 어떤 서비스에 주력할 것인지, 구체적인 청사진에도 관심이 쏠렸습니다.
기자) 네이버는 기본적으로 '커머스'를 기반으로 하는 금융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결제자수가 월 1000만명, 월 거래액 1조원에 달하는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보유한만큼 결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붙여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쇼핑, 예약 등의 기존 서비스와 시너지를 내는 것에서 나아가 판매자를 지원하는 금융 상품 판매, 구매자 거래 건수 확대를 위한 금융 혜택 상품 출시 등 사업을 확장해나갈 예정입니다. 판매자를 지원하고, 이용자 포인트 이익을 확대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특히 오프라인 서비스에도 주력할 계획인데요. 네이버페이를 통해 식당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는 '테이블 오더'(가칭)가 그 예입니다. 9월 출시될 예정이라고 하고요. 앞으로 전국 260만개의 중소 사업자를 네이버에서 검색해 예약하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는 흐름을 만들 것이라는 구상입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관해서는 뜻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네이버가 추가 자금을 투입할 계획도 현재로선 없습니다. 다만 결제·대출·보험·투자 등 다양한 금융 신사업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혀 핀테크 시장의 대형 플레이어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이버뿐 아니라 카카오 역시 인터넷전문은행, 간편결제 등 핀테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죠. 금융시장에서의 네이버와의 경쟁구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자) 이번주 금융위원회는 카카오가 신청한 카카오가 보유한 한국카카오은행 주식 초과 보유분을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카카오는 카카오뱅크에 대한 지분을 34%까지 늘려 최대주주로 올라설수 있게 됐는데요. 업계는 ICT기업이 소유한 은행의 파급효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가 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되면 신속하게 증자가 가능해지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됩니다. 향후 기술과 콘텐츠를 활용한 차별적 서비스가 쏟아지고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카카오와의 시너지가 극대화되면서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카카오페이'도 카카오의 주력 사업 중 하나입니다. 올해 1분기 거래액은 10조원에 달하는데요. 4000만명이 쓰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강력한 무기 삼아 빠르게 몸집을 키워왔습니다.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증권업 진출까지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간편결제에서 나아가 보험, 증권, 배송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 향후 네이버페이가 펼칠 사업군과 겹치며 경쟁할것으로 보입니다.
업계는 앞으로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데요. 기존 금융시장 판도를 뒤흔들만큼 커다란 파급 효과를 낳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옵니다.
앵커) 양대 IT 공룡들을 필두로 핀테크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이버는 IT 기술이 금융을 주도하는 '테크핀(TechFin)'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를 필두로 이커머스 기반의 '생활 금융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신임대표를 맡은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월 1000만 이상의 결제자와 축적된 데이터의 깊이가 일반 핀테크사와 다른 핵심적인 차이"라며 "다른 페이 서비스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카카오의 경우는 사용자에게 친숙한 대중적인 플랫폼을 기반으로 단순 송금과 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종합 생활 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관련 스타트업들을 공격적으로 인수·합병(M&A)하며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비바리퍼블리카의 토스도 송금을 시작으로 결제와 보험, 증권사 설립 등으로 사업을 뻗어나가며 핀테크 시장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IT 기업들이 핀테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기존 금융업계를 위협하며 빠르게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대규모 사용자와 접근성이 쉬운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을 확보하며 빠르게 시장 선점을 해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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