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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고 비용도 저렴한 서비스형 블록체인이 대세가 될 것"
제13회 블록체인 테크비즈 컨퍼런스
블록체인 기술 자체가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 아마존웹서비스(AWS) 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일명 ‘서비스형 블록체인’인 BaaS(Blockchain as a Service)를 속속 내놓고 있다. 미국 유명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주목할 기술로 서비스형 블록체인을 선정하기도 했다.
기존 블록체인은 속도 향상과 확장성을 높이기 어렵다. 또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에 대응하기 어렵고, R&D와 개발 비용이 과도하게 들어간다. 반면 서비스형 블록체인은 기존 블록체인보다 개발환경이 한층 편리하고, 안전하며 비용도 낮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주관으로 10일 열린, 제13회 블록체인 테크비즈(TechBiz) 컨퍼런스에서 서비스형 블록체인에 대한 장점이 상세하게 소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초연결시대, 안전한 블록체인(Hyper-connected era, secure blockchain)’이란 주제로 기조강연과 3개의 발표 세션이 이어졌다.
비용과 사용 동선 줄일 수 있는 서비스 블록체인
기조강연에서 박재현 람다256 대표는 기존 블록체인 기술의 문제점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한층 발전된 서비스 블록체인인 BaaS가 여러 기업에서 활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aaS는 블록체인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고 개발하기 어려운 기업이 블록체인을 사업에 결합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박재현 대표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메인넷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퍼블릭 메인넷에서 분산 어플리케이션(Dapp)을 공유하는 시스템인 기존 블록체인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응이 어렵다. 그만큼 비용도 올라간다. 이런 이유로 많은 기업에서 블록체인을 사업에 접목하는데 망설인다.
박재현 대표는 “블록체인을 안정적이고 제대로 사용하려면 우수 개발자를 확보하고, 비용과 사용성 문제 같은 많은 진입장벽을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게다가 기존 블록체인은 사용할 때 복잡한 동선을 가진다. 게임을 예로 들면 게임에 사용할 코인과 그 코인을 담을 지갑, 각각에 보안을 설정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때문에 자산을 획득하거나 매각하는 과정에서 느린 로딩이 문제점으로 도출됐다. 하지만 BaaS를 활용하면 동선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 기존 블록체인은 암호화폐에 접근하기 위해 필요한 프라이빗 키를 사용자가 관리해야 한다. 그러다보니 프라이빗 키를 사용자가 분실하면서 이로 인한 사건사고가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하지만 람다256이 출시한 서비스형 블록체인인 루나버스를 이용하면 프라이빗 키나 키가 저장된 기기를 분실해도 다른 키를 스토어로 쉽게 복구하고 이동시킬 수 있다. 또 불법 자금 거래도 자동으로 감지해 사용자에게 알람이 온다.
서비스로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블록체인 기술
박재현 대표는 BasS를 활용한다면 개발자는 물론 사업자와 사용자에게도 편리함과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개발자는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안정성을 확보해 더욱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업자는 편리하게 사용자 계정을 백업하고 관리할 수 있다.
박 대표는 람다256의 루나버스를 이용한 여러 업체를 소개하며 다양한 부문에서 서비스형 블록체인을 사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국내 뮤직 게임 회사인 달콤소프트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아티스트의 콘텐츠 저작권을 보호하고 있다. 야놀자는 숙박업체뿐만 아니라 여행, 레저 업체들이 사용자 소비 패턴을 공유하는 데 블록체인을 활용한다. 이를 기반으로 숙박·음식·쇼핑·모빌리티 같은 업체가 여행에 사용할 수 있는 ‘트래블 코인’, 즉 암호화폐를 제공한다. 이밖에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인 체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람들이 쉽게 기부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을 제공한다.
끝으로 박재현 대표는 “블록체인이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을 떠나서 기술로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며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현재를 기점으로 짧게는 1년, 길게는 2년 안에 성공적인 블록체인 서비스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인터넷 세상에서 아마존과 페이스북 같은 기업이 인터넷 시장을 리드하는 것처럼 블록체인 시대에는 새로운 블록체인 리더가 나와 블록체인 시장을 만들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현 인턴기자 jihyunsports@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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