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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김성아 한빗코 대표 "유저가 디앱 안에서 편하게 이용할 거래소 만들겠다"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들도 신뢰할만한 거래소 만들자"며 시작
“크립토 대중화 시점은 이제 시작입니다. 크립토가 정말 대중화됐을 때 유저의 경험을 망치지 않으면서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있어요. 인터넷 쇼핑몰 초창기에 간편 결제 기능 없이 직접 이체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PG사가 들어오면서 이커머스 시장이 커졌죠. 크립토 업계도 비슷할 것입니다. 대중화된 디앱들에서 거래소를 쉽게 사용하고, 거래가 쉬워지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김성아 한빗코 대표는 머니투데이방송(MTN) 기자와 만나 암호화폐 거래소가 크립토 대중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엑셀러레이터로서의 모델을 만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크립토 대중화는 이제부터…유저 경험 망치지 않으면서 디앱에서 사용되는 거래소 만들 것
김 대표는 크립토 대중화가 일어난 후 암호화폐 거래소는 증권사 HTS처럼 전문 트레이더들이 쓰는 플랫폼이 될 것이고, 일반 유저들에게는 디앱에 녹아든 형태로 다가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디앱 안에서 쉽게 환전을 할 수 있도록 연동형 거래소 모델을 고안하겠다는 것.
김 대표는 “블록체인 대중화는 한 회사가 마케팅과 PR 활동을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블록체인 기반으로 토큰을 디앱에 올리는 모델이나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 기반으로 플랫폼을 운영하는 사례는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은 모델을 일반 대중들이 많이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크립토 키티 등 게임 업계에서 토큰을 활용하거나, 왓챠플레이가 토큰을 만들어 결제에 붙이는 등의 서비스가 나오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김 대표는 이 같은 서비스들 중 2~3년 안에 킬러 디앱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암호화폐 거래소는 단순 트레이딩 기능이 아니라, 이 같은 대중화된 디앱들과 호환될 것이라는 것이다.
크립토 대중화를 위해서는 기술적인 개선 뿐 아니라 인식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한 언론사와 함께 진행했던 포커스 그룹이나 대학생 인터뷰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대중적 인식이 좋지 않았다”며 “인식이 좋지 않으니 잠재력이나 기술과 서비스를 볼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래소들이 토큰 에어드롭하는 등 거래량을 끌어올리는 마케팅에 치우쳐 있는데, 글짓기 컨테스트나 블록체인에 대해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장기적이고 대중적인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대표들 중 유일하게 여성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거래소 구조는 매매 기능밖에 없기 때문에 리스크가 큰 것을 좋아하지 않는 여성 유저를 획득하기 어렵다”며 “대중화 디앱이나 서비스로 여성 유저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빗코는 또 비트코인재단, 유엔미래포럼과 함께 국내외 블록체인 여성 창업가를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여성 블록체인 창업가 펠로우십)도 준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블록체인 업계 여성 리더로 키울 인재를 선정해 블록체인 교육, 인턴십, 창업 지원교육 3단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들도 신뢰할만한 거래소 만들자"며 시작
김 대표는 국내 첫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블록체인 관련 업무를 시작했다.
김 대표는 암호화폐 업계에 발을 들이기 전, 국내 헤지펀드에서 선물옵션 트레이딩을 했었다. 버냉키 전 연준 의장이 지난 2013년 청문회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언급을 한 것을 보고, 오일 선물처럼 변동성 높은 자산군으로 생각하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자세히 들여다보니 블록체인에 태워 지갑을 다른 거래소로 보내는 등 절차들이 기존 파생상품과 달라 신기했다”며 “비트코인 백서를 훑어보면서, 트레이딩 자산군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블록체인의 개념을 파악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영문학도인 김 대표는 철학과 역사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금융 역사에서 달러가 패권을 쥐게된 것도 사실 오래되지 않았다”며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금융 패러다임이 또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중앙 기관에서 컨트롤 되지 않는 디지털 머니가 영향력을 가지게 될 날이 머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6년 암호화폐 트레이딩 전문사인 엔조비스마트트레이드의 파트너로 합류했다. 당시 한국에서의 암호화폐 트레이딩 거래량은 전세계에서 매우 큰 편이었다. 하지만, 전문 투자자들이 믿고 거래를 할만한 거래소를 찾기 어려웠다.
김 대표는 “전문투자자들이 쓸 수 있을만한 자본금 구조, 알고리즘, API 트레이딩, 보안 등을 갖춘 거래소를 만들자면서 한빗코를 시작하게 됐다”며 “개발을 하는 동안 예상보다 빠르게 강한 상승장이 왔다 갔다”고 말했다.
◆ 올해 목표는 실명계좌 부여…자율규제 및 ISMS 심사 마쳐
김 대표는 실명계좌를 받을 준비를 마쳤다고 자부했다. 그는 “실명 계좌를 올해 안에 받는 게 목표”라며 “협회의 자율규제, ISMS 보안 심사까지 통과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국회에 계류돼 있는 특금법 개정안에서 등록제를 위한 요건도 갖췄다. 협회 자율규제와 ISMS 심사를 모두 마친 곳 중 실명계좌를 받지 않은 곳은 고팍스와 한빗코 뿐이다.
그는 “지난해 많은 거래소들에서 자사 토큰을 만들고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전략을 썼을 때, 우리는 기존 금융사 방식으로 느리지만 탄탄하게 가이드라인을 맞추며 회사를 키워왔다”며 “지름길로 가기 보다, 느리지만 정도를 가면서 실명계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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