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시가 총액 기준 세계 10대 기업에 오른 플랫폼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뿐이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2016년에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가 나란히 1-3위를,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6-7위를 기록했다. 10년 사이 세계 10대 기업의 절반을 플랫폼 기업이 차지하게 된 것이다.

플랫폼은 비즈니스 판 자체를 바꾸고 있다. 플랫폼이 등장하기 전에는 비즈니스에서 기존의 대기업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했다. 이들에게는 풍부한 인재와 엄청난 자원은 물론, 충성스런 고객 기반까지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플랫폼 활성화로 인해 이제는 이런 것들이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다. 전통적인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떠오르는 외부 경쟁 상대를 관찰하고 거기에 맞춰 적응할 시간이 있었다. 덕분에 대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느린 변화에 맞게 궤도를 수정해 프로세스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플랫폼 세계에서는 빠르고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상호작용하는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시장은 빠르게 바뀌고, 고객의 기대치는 더 빨리 바뀐다. 관리 시스템도 이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이 책은 플랫폼이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는지, 거대 기업이 플랫폼 기업에 밀리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를 시작으로, 수익 창출과 경영 전략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까지 자세히 풀어서 소개한다.

저자들은 플랫폼 기업이 규모의 수요 경제에 도달해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난관을 뚫어야 하는지, 이것이 어떤 결과를 낳고 있는지를 상세히 전한다.

플랫폼 구축을 꿈꾸는 이들이나 플랫폼에 관계된 모든 사람을 위한 플랫폼 케이스 스터디 북이자, 플랫폼 매뉴얼이 될 것이다.

플랫폼 레볼루션│마셜 밴 앨스타인, 상지트 폴 초더리 외 1명 지음│부키 펴냄│1만6000원(전자책)

​* [테크엠 북카페]는 국내 최대 전자책 업체 리디북스와 함께 진행합니다.

김태환 테크엠 기자 kimthi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