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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이어 인텔·퀄컴도 "화웨이 거래 중단"

미국 정부, 화웨이 '거래제한 리스트' 파장 확대

2019-05-21조은아 기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IT기업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미국 IT기업들이 연이어 화웨이와의 거래중단을 선언하며 화웨이 제재 행보에 합류했다.

20일 미국 주요 매체들에 따르면, 구글이 화웨이와의 사업 중단을 선언한데 이어 인텔, 퀄컴, 브로드컴 등 주요 IT 업체들도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화웨이와 화웨이의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 기업 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은 화웨이의 장비를 수입해 쓰거나 또는 거꾸로 화웨이에 부품도 공급할 수 없다.

먼저 구글은 화웨이에 안드로이드 OS를 비롯한 구글 관련 서비스 지원을 중단했다. 현재 화웨이는 중국 내에선 자사 스마트폰에 안드로이드 기반의 별도 OS를 지원하고, 해외 시장에선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해 판매하고 있다.

이번 지원 중단으로 화웨이는 해외용 스마트폰에선 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를 비롯해 구글플레이스토어, 지메일 등 서비스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구글에 이어 '화웨이 제재'에 가세한 인텔은 화웨이에 서버 칩을 공급하는 업체다. 퀄컴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을 비롯해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각종 모뎀 칩셋을 만든다. 브로드컴은 와이파이(WiFi)를 비롯한 각종 무선통신 칩셋 제조사다.

화웨이는 중국 내수 시장에선 자체 개발한 칩셋 '기린'을 사용하지만, 해외 수출시에는 퀄컴 등의 부품을 사용한다. 구글 OS에 이어 주요 핵심 부품까지 공급받지 못하게 되면 스마트폰 수출길이 막힐 수밖에 없다.

현재 화웨이는 미리 3개월치 부품을 확보해둔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미국 정부의 제재가 장기화되면 결국 수급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화웨이에 더욱 불리한 형국이 될 전망이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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