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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시스템 반도체 보폭 넓히나
가전 전용 AI칩 개발…뇌 신경망 모방한 AI 프로세서 'LG뉴럴엔진' 내장
LG전자가 인공지능 반도체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 다양한 제품에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반도체 'AI칩(Artificial Intelligence Chip)'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LG그룹은 1999년 LG반도체를 현대전자에 넘긴 후 LG는 LG실트론과 실리콘웍스를 인수하며 반도체 산업과의 끈을 유지해왔다. 2017년 LG실트론을 SK에 매각한 후 현재는 반도체 설계만을 맡는 팹리스 업체인 실리콘웍스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번 AI칩 개발에 따라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게 된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AI칩은 AI 기능이 탑재된 LG전자의 가전 제품에만 적용될 예정"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자사 가전 제품의 인공지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일 뿐 AI칩을 외부에 팔 계획은 아직 없다는 설명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존 가전에는 인공지능 기능을 SW 차원에서 구현했다면 앞으로는 핵심부품인 전용 칩을 만들어 내재화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LG전자 AI칩은 인간의 뇌 신경망을 모방한 인공지능 프로세서인 'LG뉴럴엔진'을 내장해 딥러닝 알고리즘의 처리성능을 개선했다.
AI칩은 ▲공간, 위치, 사물, 사용자 등을 인식하고 구분하는 '영상지능', ▲사용자의 목소리나 소음의 특징을 인식하는 '음성지능', ▲물리적, 화학적 변화를 감지해 제품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는 '제품지능' 등을 통합적으로 구현한다. 또한, 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처리하고 학습해 사용자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인식을 고도화하고 상황을 판단해 맞춤형 인공지능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AI칩을 적용한 제품은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On-Device)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있다.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인공지능 기능을 수행할 수 있고, 제품 내에서 개인정보에 해당되는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LG전자 AI칩은 강력한 보안엔진을 적용해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외부의 해킹을 차단하는 솔루션도 제공한다. 보안이 필요하지 않은 작업은 일반 구역에서 실행하고 보안이 필요한 작업은 하드웨어로 구현된 독립된 보안구역에서 실행해 중요한 정보를 보호한다.
이 밖에도 LG전자 AI칩은 인공지능의 인식성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광각렌즈의 왜곡을 보정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밝고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이미지 프로세싱' 기능, 보다 빠르고 정밀한 '3차원 공간인식 및 지도생성(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을 위한 공간인식 엔진 등을 지원한다.
향후 LG전자는 AI칩이 적용된 로봇청소기,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또 기업, 대학, 연구소 등 외부와의 협력을 통해 인공지능을 활용한 솔루션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일평 LG전자 CTO는 "LG전자 AI칩은 최적화된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이는 LG전자 인공지능인 LG씽큐의 3가지 지향점인 진화, 접점, 개방을 보다 강화해 고객에게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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